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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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이 끝나고

무더웠던 여름 셰익스피어 이야기 4탄으로 준비한 극단 “서울” 만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워낙 셰익스피어 작품은 원작이 훌륭하기에 좋은 작품이 탄생할꺼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그동안 했던 작품에 비해 너무 어려웠기에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대본을 극단 서울 단원들에게 맞게 각색을 하고, 노래를 만들고, 아무것도 없는 하얀 도화지에 위에 서서히 모든 그림들이 잘 그려져 고민했던 것만큼 공연의 결과가 좋아 공연 내내 행복했었습니다.

음악 한곡 한곡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하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창작의 고통은 역시나 힘들다는 걸 또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극단서울에서 처음 시도해본 2층 무대도 공연 내내 얼마나 많이 긴장하게 만들었는지..
안전하게 무대장치를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기에 혹시나 다칠까봐 무대 뒤에서 참 많이 걱정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게 걱정을 많이 했던 2층 무대 역시 작품을 더욱더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작품을 보면 볼수록 어쩌면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극단서울의 이야기와 똑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To tame or to be tamed”

많은 분들이 기립박수를 쳐 주어 더운 여름 고생한 단원들에게 더 없이 행복했던 공연 이었던 거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합숙을 통해 진정한 극단서울 단원으로 거듭났고
처음입어 보는 낯선 의상과 가발 그리고 분장, 화려한 조명, 앞이 보이지 않는 무대, 그리고 높은 2층 무대, 엄격한 규칙, 단체생활에서 지켜야 할 약속, 이 모든 상황들을 극복하고 모두다 최선을 다해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정말 열심히 한다는 것이 어떤 결과가 온다는 걸 많이 느꼈을 겁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피나는 연습의 중요성도 깨달았을 겁니다.
이런 극단의 경험들이 여러분들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번 공연도 많은 응원을 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를 드리며, 특히 회장, 부회장, 각팀의 조장을 맡으신 어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생을 살면서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이 정말 중요합니다.
극단을 떠날 때 어떤 모습으로 떠나야 할지,,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정말 좋겠습니다. 나중에 극단 공연을 보러 올 때 떳떳하게 공연장에 오려면 내가 어떤 모습으로 단원들과 선생님과 작별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을 끝으로 극단을 떠나는 친구들은 언제 어디서든 공부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할 꺼라 믿습니다.
힘든 순간이 올 때 극단 활동을 떠 올리면 분명 어려운 시간 잘 견뎌 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극단에서 계속 단원으로 남아있는 친구들은 더 좋은 모습,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 합니다

1. 제 10회 극단 서울 영어 뮤지컬 대상 시상식 수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인 배우상- 정단원팀 카타리나 – 황미나
2> 베스트 노래상 - C팀 루센쇼 – 안예나
3> 베스트 무용상 – 정단원팀 트라니오 – 고나영
4> 연기상 – D팀 페트루치오 - 이승훈
5> 최우수 연기상- B팀 카타리나 - 임재원
6> 대상 – 정단원팀 카타리나- 김해든
7> 공로상- 서아란 어머님
8> 모범상 – 박민서
9> 재능 나눔상- 정단원팀과 정단원팀 코러스
재능나눔상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ー “스마일 재단을 통해 본인이 지닌 재능을 기부하였으며,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장애아동들이게 뮤지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였기에 봉사점수 10시간 인정을 받았습니다. ”

- 극단서울 홈페이지 공연 후기에 가면 제 10회 시상식에 관한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39회 The Wizard of OZ 작품도 멋진 공연 올릴 수 있도록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하는 극단 서울 단원이 됩시다 !!!

“ To tame or to be tam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