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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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공연 후기

제목: 2013 춘향 뉴욕 공연 후기

2005년 춘향 첫 해외공연 도시 뉴욕 !!!!
8년만에 다시 찾은 뉴욕 공연은 대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뉴욕 공연 가기 전 까지 정말 힘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매년 해외공연을 갔지만,, 공연 준비하면서 가장 마음 고생을 제일 많이 했던 곳이 이번 뉴욕이 아닐까 라는 생각될 정도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막상 뉴욕에 도착하고 나서는 그 모든 일들이 그저 지난 추억으로 여겨질 만큼 마음이 많이 단단해 졌습니다.

엄격하고 엄격한 뉴욕법에 의해 그 엄격함을 그대로 준수하는 극장 때문에 가져간 모든 무대막을 하나도 설치하지도 못했습니다.
기존 춘향 무대 막에 방염(무대막 불 붙지 않는 장치)을 새로 하고 방염 영문 필증을 가져가고, 그리고 혹시 몰라 방염천에 새로 그림을 그려갔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무대막 배경을 영상으로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도 했습니다.

역시나 극장측에서 방염에 관해 절대 인정을 해주지 않아 무대막은 영상으로 대신했습니다.
극장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4시 공연은 조명을 꺼도 밖에서 빛이 들어와 암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집중도 안되고, 공연하는 스텝도 배우들도 참 힘들었습니다.

첫공의 엄청난 어려움 때문에 감히 시차생각도 못하고 곧이어 바로 7시 공연을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 7시 공연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고 행복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막공인 일요일엔 늦게 일어나 맛나고 든든한 아점을 먹고 거리홍보도 하면서 막공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모든 배우들이 마지막 공연에 최선을 다해 주어서 모두모두 행복하게 쫑파티까지 잘 마쳤습니다.

가장 열악한 극장(뉴욕에서는 좋은 극장분류에 속함) 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뉴욕 공연이었습니다.

그 어떤 나라보다 뉴욕공연에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영어발음과 억양이었는데,, 보시는 관객분 모두 배우들의 영어 발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서 참 뿌듯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혹은 뉴욕에서 올려지는 “춘향” 관련해서 많은 작품을 봤는데,, 단연코 극단서울의 “춘향” 이 최고였다고 칭찬해 주시는 관객분도 계셨습니다.

이처럼 뉴욕공연은 관객분 모두 울고 웃으면서 재미과 감동 모두를 안겨주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뉴욕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뉴욕 및 다른 미국의 도시에서도 공연을 자주 선보일 수 있게 될 거 같습니다.

함께 해준 어린 배우들, 그리고 액팅코치이자 변사또를 했던 AJ, 그리고 함께 해준 극단서울 스텝 선생님들,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뉴욕현지에서 어려운 현실 다 극복하고 춘향을 초청해 주신 PlanPlay 이종길 대표님께 감사 드립니다.

P.S : 나이아가라에서 직접 맞은 폭포수, 그리고 아름다운 무지개,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 “춘향” 팀 모두 2013년 8월 소중한 추억 가슴속에 간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