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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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공연후기

글 - 백서희 (주니어 연출) 선생님

극단서울 주니어를 가르친지 어느덧 일년이 넘었습니다..ㅎㅎ
항상 극단서울 단원으로 활동을 했던 제가 아이들에게 이젠 확고하게 주니어선생님이라는 이름을 받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익숙한 얼굴들도 보여 뿌듯하고요, 학기마다 새로운 아이들을 보면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심어줄 수 있을까 매번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는 항상 아이들의 눈높이로 다가가서 동시에 그들이 해야 할 것을 알려주고 방향을 잡아주는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ㅎㅎ
우리 사랑스럽고 멋진 친구들이 몇 개월간 연습을 하며 의사소통능력과 단합력, 인내력은 분명 길렀으리라 믿습니다. 이번 흥부놀부를 통해서는 느낀바가 참 많았습니다.
저는 욕심이 많다보니 항상 열과 성을 다해 수업시간에 하나하나 잡아주고 "주도"를 해야만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알아서 잘해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리지만 참 기특하고 똑똑하구나', 공연때도 '스스로 즐길 줄 아는구나' 를 느끼며 쓸데없는 걱정이 많았던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잘 따라와준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기억력도 어쩌면 저보다 상당히 좋아서 사실은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하게되더라고요.^^)

공연은 주인공들의 인생을 담고 있는 하나의 스토리이자 세상에서 무감각해지는 우리에게 값진 교훈을 일깨워주게끔 합니다. 단순히 '공연을 했다'를 넘어 아이들이 본인이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

앞으로 자라면서 연습해왔던 소중한 순간들과 공연한 추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학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19 한해 마무리와 함께 2020년 빛나게 맞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