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허민	작성일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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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기

제 5회 마라톤을 마쳤다! 벌써 5회라니..... 사실 이번에는 전날 꼴찌하는 꿈을 꿔서 긴장한 상태로 갔다. 사실 단장님과 명규쌤이 안계시는 줄 알았는데 계셔서 좀 더 긴장됐다..ㅎㅎ 이번에 아침부터 그냥 임재원만 따라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잘하면 10등안에는 들겠다 싶었는데 역시 재원이의 파워덕분인지 5등을 했다 꺄륵!

극단서울의 마라톤은 다들 처음부터 끝까지 뛰는게 아니라 처음 5분 뛰다가 정해진 자리에서 뒷사람이 역전못하게 막고 앞 사람을 역전하려고 하며 뛰는 그런 체제이기 때문에 처음 등수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좀 열심히 뛰어서 456등으로 재원이랑 명덕이랑 달렸다. 가다가 쉬다가 하면서 달렸는데 이번에는 진짜 별로 안힘들었다. 그래서 금방 반환점 돌고 가는 길에 물도 한번 만져보고 (1회 마라톤 이후로 처음으로 물 만져봤다!) 뛰엉왔다. 가는 길에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뛸 수 있었다. 막판에 재원이가 정준이를 역전하겠다고 같이 가자고 했는데 힘들었던 명덕이와 나는 그냥 보내고 둘이 천천히 가다가 명규쌤이 보여서 정말 미친듯이 뛰어서 수민이의 희생 덕에 5등을 했다!!!! :)

5등하니까 선생님들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그냥 놀라웠다. 나는 최고 10등에서 최악 18등을 했기 때문에 5등은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한 등수이다ㅠㅠㅠㅠㅠㅠ 살이 조금은 빠졌다고 믿고싶당!

다음 마라톤에는 순위를 꼭 유지하고 싶다! 그리고 사실 이번 기록이 전보다 많이 단축된건 아니기 때문에 다음에는 순위를 떠나서 개인 기록도 단축시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