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나현	작성일	201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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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기

준단원이 되어 처음으로 마라톤을 했다.
마라톤을 하기 전에 옆에서 꿀팁을 많이 알려줬는데, 정작 시작하고 나니 다 잊어버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해일리랑 같이 달리다가 뒤에 지영이랑 효정이랑 같이 뛰었다.. 정신없이 뛰는데 헤일리가 어떤 데를 가리키면서 4분에 1왔다고 하는 것이다...망연자실하고 그때부터 걸었다...오르막길때는 천천히 걸어가다가 내리막길에서는 막 뛰었다., 그러다가 뒤를 보았을때 우리 하얀 티를 입은 사람만 보면 마구잡이로 도망갔다.. 앞에서는 흰 티를 입은 사람이 도무지 보이지가 않았다.. 헐떡대면서 가는데 갔다가 돌아오는 승훈오빠를 봐서 거의 다왔구나 싶었는데 물어보니까 쫌 많이 남았다고 해서 다시 망연자실... 주영이와 예주언니까지 지나가니까 천창훈 선생님께서 카메라를 들고 서게셨다..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가려니 생각해 보니까 이제 반 온거여서 또 다시 망연자실... 돌아가면서 가는 사람들한테 많이 남았다고 뻥을 치면서 갔다...ㅋㅋ 가는데 신발끈이 풀려서 많이 당황했다... 돌아올때는 갈 때 보다 훨씬 느려졌다... 효정이가 체력이 남아 돌았는지 효정이하고 나는 둘을 배신하고 뛰었다..ㅋㅋㅋ 뒤를 봐도 대충 안보일 쯤에 앞을 보니 주영이와 예주언니가 서 있었다, 그때 난 체력이 고갈났었는데.. 효정이가 아직도 팔팔해서 막 뛰어가는것이였다.. 멘붕인 상태로 쫓아가는데 주영이와 예주언니가 우릴 보고 도망갔다...ㅠㅠ 그래서 포기했다... 그땐 오르막도 내리막도 다 걸었다... 자꾸만 끝인가 싶어서 뛰는데 자꾸 아니어서 계속 실망했다., 어떤 아줌마께서 우리를 알아보시고 골인지점에 거의 다왔다고 할 때 까지는 계속 착각에 착각을 했다... 그러다가 골인지점이 보이니까 거의 동시에 배신때리고 튀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난 체력고갈이라 효정이의 승...흑. 다리가 욱신거리고 너무 힘들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마라톤은 배신을 위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