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동하	작성일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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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쫑파티후기

막공도 끝나고, 극단생활도 잠깐 끝나고 나니 뭔가 허전했다. 갑자기 예고없이 찾아온 일 이었다. 마지막 노래도 모두 끝나고 '아, 이제 끝이네' 싶었다. 막공도 끝나니 우리는 쫑파티를 하러 어는 뷔페에 갔다. 아쉽게도 맛있는 것은 없었지만, 장기자랑시간이 있었다. 나는 말을 하러 나갔는데, 비행기의 추락 이야기, 대상이야기, 그리고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다. 그랬더니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나는 이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좀 더 먹다가... 마지막으로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물어보시자, 나는 몸이 먼저 반응하여 이미 나가고 있었다. "이번 공연이 첫번째이든 마지막이든 몸이 떠나도, 마음은 영원히...." 하다가 갑자기 울컥하며 나는 시간이 멈춰 버린 듯 마음이 텅 비어버렸다. 할 말이 없어졌다. 나는 그래도 계속 말을 이어갔다."극단원 입니다..." 다음 말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갑자기 말을 하고 싶은 성경말씀이 있었다. "항상 감사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렇게 끝은 났지만, 왜 이런지 마음이 참 기쁘면서도 슬픈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후기도 끝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