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재효	작성일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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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막상 쓰려고 하자니 썩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그냥 훌렁훌렁 지나간 텅빈...그런느낌이랄까.
다니엘 선생님께 특별하게 받은 지적은 없었지만, 뭔가 깊은곳에서 응어리 진게 풀리지가 않은듯이 조금 무겁기만 했다.

' 아... 정녕 내가 잘 한게 맞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내가 한 일들을 도리어 봤는데... 조금도 잘 한게 없는 것 같아 솔직히 나 자신에게 섭섭했다.

나의 공연 경력은 9년.
이쯤 된다면 어느정도 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고음은 들어가지를 못하며, 소리도 크게크게 나지를 않는다.

막상 크게 내본다고 키를 올리면 삑사리가 나지를 않나, 키를 또 내리면 소리가 안나니... 그야말로 뭘 하든 안되는 상황 그 자체였다.

아... 이번 막공이 잘 풀릴 수 있을련지
솔직히 팀원들은 괜찮지만. 내가 제일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