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허민	작성일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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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본을 읽고

내일 코러스 한다고 나가고 연습하면 숙제를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집에 오자마자 한글대본을 읽었다. 이 숙제를 내주신 이유가 딱 3번만 읽고 끝내라는게 아니라 시간날때마다 계속 한글대본이나 영어대본을 읽으면서 극의 흐름을 파악하고 보다 더 깊이 캐릭터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주신 듯하다!

한글대본을 읽으면서 노래와 대사 (특히 내 부분)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지문들에 더 신경썼다. 연습하면서 계속 까먹는 지문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그에 맞는 동선과 연기를 생각해보았다. 또 지문들을 다른 색으로 하이라이트해놓았다. 처음부터 정독하듯 끝까지 한글대본을 읽으니 느낌이 색달랐다. 항상 영어대본만 읽어보고 한글대본은 초반 연습 이후로 자세히 읽지 않아서 그런지 쭉 읽고 나니 다른 느낌의 공연을 머릿속에서 본 것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예 꺼져드리죠 (?)"라는 식으로 타바키가 2번 노래에서 나름 세게 대사를 친 부분인데 영어로는 그냥 조금은 착하게 okay i'll leave라 해서 살짝 달랐다. 한글대본에서의 느낌을 살리려면 더 날카롭게 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앞으로 틈 날때마다 대본을 더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