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엄지영	작성일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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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후기&쫑파티 후기

<막공 후기>
어제 11시, 우리 B팀의 막공이 있었다.11시 공연이라서 걱정도 컸다.다른 시간 공연 때보다 준비하는 시간도 적고 아침이라서 목도 안 풀리고 몸도 안풀려서 걱정을 많이 했다.극장 들어가자마자 팀원들과 함께 몸을 풀면서 연습을 했다.분장 순서가 꼬여서 나는 거의 분장실에 틀어박혀 있어서 무대에서 연습을 많이 못한 것이 아쉬웠다.시간도 없는데 서둘러서 하다보니 머리 하다 급하게 마이크테스트 하는데 이상한 삐삐머리 하고 마이크테스트를 했던 기억이 난다.그렇게 있다보니 2시간이 진짜 후딱 갔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나는 '다 내려놓고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자' 생각을 했다.오늘 아니면 더이상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못하는데 그래서 진짜 열심히 하자하면서 팀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공연을 시작했다.오프닝도 잘 마치고 나도 2장에서는 오늘만큼은 진짜 완벽한 레이디 캐퓰렛처럼 연기하려고 했다.첫공 때 걸음걸이가 좀 아쉬웠었는데 오늘은 걸을 때 허리 쫙 펴고 고개도 살짝 들어서 귀부인처럼 하려고 노력했다.노래가 아직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첫공 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9장에서 뛰어들어와서 앉았는데 찍 소리가 나서 뒤에 드레스 찍찍이가 떼어진 것 같아서 좀 당황하긴 했었는데 정신 차리고 드레스는 대충 잡고 일단 연기에 먼저 집중을 했다.그 때 약간 멘붕이었었는데 빨리 정신 차리고 잘 대처해서 다행이다.티도 많이 안 났다고 한다.
엔딩 때 박수 받을 때는 진짜 속이 너무 후련하고 기쁘다.여태까지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노력한 것 다 보상 받는 느낌이랄까.그 감정은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다.오직 공연하는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 같다.여태까지 수고해준 팀원들 모두 고맙고 모든 선생님들게도 감사드린다.

<쫑파티 후기>
정단원 막공 후 시상식과 쫑파티가 있었다.베스트팀상이 많이 탐났는데 못 받아서 아쉬웠다.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다ㅋㅋㅋ시상식 끝나고 고기 먹으러 갔는데 진짜 배부르게 먹었다.애들이랑 얘기도 하고 고기도 먹으면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원래 고기 먹고 극단 나가는 사람들 인사도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오늘은 딱히 그런 시간은 안 가졌고 승혜언니가 나와서 말하는데 진짜 막 슬펐다.쫑파티 끝나고 식당 나왔는데 그만 둔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눈물을 진짜 펑펑 흘렸던 것 같다.갑작스럽게 그만둔다고 얘기를 들으니깐 진짜 너무너무 슬펐다ㅜㅜ다음 공연 꼭 보러오고 42기 정기공연 <정글북>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