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허민	작성일	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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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후기

오늘 아침 동영상으로 내가 하는 연기와 노래, 그리고 무용들을 해보았다. 늘 동영상을 찍을때마다 긴장된다. 내가 하는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영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어색해도 바로 보인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으니까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어느정도의 각오는 하고 동영상을 찍고 봤더니, 진짜 못했다 ㅠㅠㅠ 뭘 연습한걸까ㅠㅠㅠㅠ

노래는 정말 노래만 부르는것 같았다. 예를 들어서 10번 노래랑 11번 노래의 감정은 다른 감정이어야 하는데, 감정이 너무 비슷하다. 노래 고음을 신경쓰다 보니까 연기를 너무 신경쓰지 못한것 같다. 노래라는게 대사로 칠수 있는 하이라이트 부분들을 노래로 대신 하는거기 때문에 연기로 했을때만큼의 감정이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무용은 비앙카로서는 나머지는 대부분 동선만 있고 앤딩만 무용이 있는데, 너무 동작이 늘어져있는것 같다. 흐물흐물 하지 않게 해야겠다. 그리고 호텐쇼로서는 3번 5번 등등 연기를 많이 해야되는 노래들이 있는데, 진짜 뻘쭘하지 않게 연기를 하면서 무용을 해야겠다. 가끔가다 그레미오랑 눈도 마주치고 해야겠다. 동영상에서는 혼자 서 있어서 더 뻘쭘했던 것 같다.

그리고 연기...흐규ㅠㅠ 우선 호텐쇼는 약간 남자답지 않고 비열하고 나름 똑똑해서 머리를 잘 굴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연기에서 전혀 그런게 보여지지 않는다. 캐릭터 설정이라는게 보여지기 위해서 잡는건데, 잡아놓고 전혀 관객에게 보여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소리지르면서 들어오거나 갑자기 I can't believe it! 이런 대사를 할때 좀 어색하지 않게 연습을 많이 해야할것 같다. 촬영해서 보니까 너무 뻘쭘하고 어색해보인다. 그리고 말을 너무 빨리하면 안될것 같다. 특히 페트루치오나 루센쇼한테 말할때!!
비앙카는 6장에서 언니랑 싸우는 부분은 바뀐 동선으로 했는데,그냥 다 어색해보였고, 2장에서 Good morning have a good day 하고 나서 비는 시간동안에도 어색해보였다. 나머지 연기들도 정말 뻘쭘하고 어색했다. 진짜 비앙카가 아니라 그냥 비앙카의 대사만 외워서 말하고 있는것 같았다. 동영상에서는 내 손의 위치, 시선 등등이 다 보이는데, 무대에서면 관객들이 그 모습을 다 보고 있기 때문에 내가 어색하다 느끼면 관객들도 그 감정을 고스란히 받는것 같다.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비앙카라는 캐릭터의 감정과 행동을 잘 표현할지를 더 고민해야겠다. 그리고 연기할때 내가 뻘쭘하지 않아야 관객들도 뻘쭘하지 않게 느낄것 같다. 또, 비앙카라는 캐릭터가 그냥 착하기만 한 생각없는 소녀가 아니라는것도 보여줘야겠다.

엄마가 동영상을 보시고 연기하는게 비앙카같지 않다고 하셨다. 또, 연기를 하면서 어색해하지 말라고 하셨다. (특히 6장 ) 엄마가 말씀하신대로 비앙카라는 캐릭터를 잘 살릴수 있게 해야겠다.

동영상 숙제를 하고 나서 내가 얼마나 어색하게, 비앙카답지 않게 연기하는지 알 수 있었다. 또, 내가 비앙카라는 역할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