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나영	작성일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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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단원 마라톤 대회 후기

5월 26일 일요일, 정준단원 마라톤대회가 있었다. 아침 8시 40분에 모여 몸도 풀고 선크림도 바르고... 선크림 좀 더 바를 걸 그랬다. 학교 가니까 애들이 나보고 탔다고ㅜㅜㅜ 몸도 풀고 다같이 마라톤 티셔츠 입고 사진도 찍고 화장실도 갔다 와서 뛸 준비를 하였다.

이번 마라톤은 6km에서 6.5km정도 하였다. 일단 처음에는(스타트) 7,8등? 정도로 뛰어갔다. 뭔가 시작을 어정쩡하게 한 것 같다.. 앞에 애들이 처음부터 빨리 뛰어서 나도 따라 뛰어갔는데 금방 체력이 소진되었다. 내가 체력이 이렇게 안좋았나 하면서... 오히려 초등학생 때가 더 체력 좋고 달리기랑 마라톤 같은 것도 잘했던 것 같다.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가... 뛸 때도 더 무겁고...ㅜㅜㅜ 춘향 할 때 1마일 뛰기 할 때 체력이 좀 늘었다가 다시 안하니까 줄어들었다. 운동 좀 열심히 할 걸 그랬나 보다. 이번에는 지난 산타 마라톤하고는 다르게 오르막 내리막 길이 엄청 많았다. 다 언덕이었다.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오르막 길에서는 걷고 내리막 길에서는 뛰어갔다. 그런데 속도 조절이 안되서 엄청 헐떡거린 것 같다. 꼴찌만 면하려고 달리다가 나중에 애들이 안 달릴 때 좀 달렸다. 반환점에서는 9등이었지만 결승점에는 4등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500미터쯤 남았을 때 앞에 지현이가 보여서 달려서 추월을 해볼까 했는데 다리가 떨어지지 않았다. 지현아 왜 이렇게 잘해ㅜㅜㅜㅜㅜ. 그런데 4등으로 들어가니까 너무 아까운 것 같다. 좀 더 뛸 걸 그랬나 보다. 마라톤 하고 나서 온몸에 근육이 뭉쳤다ㅜㅜㅜ. 더 풀어주고 잤어야 했는데.. 체력은 공부에도 그렇고 공연할 때도 그렇고 정말 중요하다. 앞으로 시간을 내서라도 조금씩 운동해서 체력을 향상시켜야겠다. 힘들었지만 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마라톤이 끝나고 대학로로 이동해서 같이 짜장면을 먹었다. 전에도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번에 정준단원 다 모여서 연습 시간이 달라서 못봤던 애들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마지막에 한 마디씩 했던 마라톤을 한 소감과 정준단원으로서의 다짐을 잊지 말고 이번 공연 때 다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