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지혜	작성일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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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놀부 후기

아..벌써 공연이 다 끝났다니... 처음 인도팀과 만났을 때는 엄청 어색하고 어떠케 친해지나 걱정되었다. 얼굴도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아서 이름 외우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인도팀이 먼저 말 걸어 주고 다가와 주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인도팀은 정말 모두가 에너지 넘치고 친절했다. 방에 인도팀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더 빨리 친해지고 재밌었을 것 같다. 나영이 언니랑 민서랑은 이미 많이 같이 방을 써봐서 편하기는 했는데, 재미가 좀 덜했다.

첫 날, 비행기 타고 갈 때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인도팀을 만나서 함께 공연한다는 사실이 많이 기대되고 신낫는데 또 한편으로는 인도팀이 굉장히 잘한다는데 가서 비교될까봐 걱정됐다. 처음 만나서 자기소개할 땐 정말 어색했다. 내 눈엔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아서 이름 외우기도 너무 어려웠다 ㅠㅠ

둘째날엔 일어나서 호텔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싼주 언니가 와서 같이 앉아도 되냐고 해서 같이 먹었다. 싼주언니가 인도팀 이름이랑 나이랑 학교, 학년 같은거 알려주고, 인도에 대해서 말해줬다. 싼주언니가 앉고 옆에 다른 언니들도 왔었는데, 그 땐 얼굴을 잘 모를 때여서 누구누구였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이야기하면서 밥 먹다가 시간이 늦어서 방으로 달려가서 부랴부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 갔다. 수영장에서 이름 외우는 게임도 하고 점프샷도 찍고 재밌게 놀았는데, 나는 발가락 때문에 못 들어가서 심심했다. 다들 수영하면서 친해지고 있는데, 난 못 놀아서 걱정도 되고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그 뜨거운 날씨에 물에 안들어가고 앉아있으니가 엄청 더웠다ㅠㅠㅠ 수영장에서 놀고나서는 무용자리를 맞춰보면서 연습했다. 인도팀은 정말 춤도 잘 추고 연기도 잘했다.

그 다음날엔 아부다비 극장에 가서 연습했다. 극장에 가서 연습하니까 인도팀과의 에너지 차이가 확 났다. 인도팀은 다들 엄청 집중해서 열심히 했다 ㅠ 이 날은 뭔가 소화도 안되고 발가락도 아프고 해서 집중을 더 잘 못햇던 것 같다.

다음날은 아침에 개인연습 시간이 주어졌다. 이 때 쓰리 가야쓰리 언니가 연기연습을 많이 도와줬다. 같이 나오는 장면 맞춰보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잘 알려줫다^^ 그런데 개인연습하자마자 연습을 시작햇는데, 열심히 맞췄던게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 돼서 잘 안 됐다. 쓰리 언니한테 미안했다.ㅠ 저녁에는 쇼핑을 했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사지는 못하고 아이쇼핑만 했다

다음날은 런을 엄청 많이 돌았다. 근데 첫 번째, 두 번째 런 돌 때는 뭔가 어질어질하고 계속 정신을 못차렸다. 세 번째부터는 진짜 공연처럼 파이팅까지 하고 했는데 체력이 너무 딸렸다. 그러고보니, 인도팀은 체력도 엄청 강한 것 같다. 항상 연습도 엄청 열심히 하는데, 연습 끝나고도 기운이 넘친다.

다음날은 드디어 공연이었다. 재밌긴 했는데, 좀 아쉽기도 했다. 공연을 한 번밖에 못한 것도 그렇고, 공연이 끝난 뒤에 느끼는 통쾌함? 같은게 없었다ㅠㅠ 원래 공연할 땐 완전 집중해서 에너지 내면서 하고, 딱 끝나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집중도 잘 못하고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인도팀과 함께 연습하고 공연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날은 관광을 했다. 인도팀이랑 연습말고 관광을 하니까 더 재밌었다ㅎㅎ 마지막으로 헤어질 땐, 짧은 시간이었어서 전혀 안 울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버스에 타기 전에 작별인사를 하니까 너무너무 슬펐다. 정말 많이 아쉽고 슬펐다. 인도팀이랑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았다ㅠㅠㅠㅠㅠ

싼주, 싼지나, 쓰리가야쓰리, 락씨미, 자이언스, 바순다라ㅠㅠㅠ 다들 너무 보고싶다ㅠㅠㅠㅠ
선생님들, 스텝들, 인도팀, 극단서울 단원들 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