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민서	작성일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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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놀부> 공연 후기~~!!

어느 새 꿈을 꾼 것만 같던 일주일간의 한인 합작 공연인 <흥부놀부> 공연이 끝났다. 두바이에 도착해서 함께 연습한 날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국에 도착하다니.. 시간 정말 빨리 간 것 같다.


첫날. 설렘과 기대감을 가득 안고 인천공항에 모였다!!! 모여서 공연짐을 붙이고 개인짐도 붙이고 비행기를 탔다. 한국에서 싱가포르까지 6시간 정도 비행을 하고 도착해서 바로 두바이로 출발했다. 이번에는 창이공항에서 쇼핑시간이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다시 6시간 가량을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에 도착했다. <춘향> 공연을 하면서 맡아본 두바이의 냄새? 향기? ㅎㅎㅎ 다시 오니깐 되게 좋았다~~ 아시아나 호텔에 가서 미리 도착해 있던 인도팀과 인사를 했다. 완전 어색어색;;; 나는 나영언니랑 지혜랑 같은 방을 썼는데 너무 편했던 것 같다.



둘째날, 아침에 '소나무' 식당에 가서 나영언니랑 지혜랑 셋이서 밥을 먹고 있는데 싼주언니가 먼저 다가와 줘서 떠들면서 밥을 먹었다~~~ 어색어색하고 있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밥을 다 먹고 수영장에서 다같이 놀았다!! 역시. 놀면서 친해지는 것 같다. 어느새 이름이랑 배역도 다 외우고 완전 친해진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연습을 했다. 안 맞는 무용도 맞춰서 연습을 하고 또 Lauren 선생님과 함께 블로킹을 하면서 연습을 했다.



셋째날, 이 날에는 아부다비 극장에 가서 연습을 했다. 아시아나 호텔에서 2시간 정도를 차를 타고 달려서 연습했다. 차에서 락씨미 언니랑 같이 앉아서 궁금했던 것도 물어보고... 더 친해진 것 같다!! 다들 너무 착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아부다비 극장에서 마이크도 차고 런도 한번 돌았다. 하는데 인도팀은 에너지도 되게 많고 무대를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았다.ㅠㅠ 나랑 너무 비교됬다ㅠㅠㅠ 그리고 목도 많이 안좋아서 되게 힘들었다ㅠㅠㅠ



넷째날, 호텔에서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개인 연습을 하고 다같이 맞추어 봤는데 나는 따로 예빈선생님과 밖에 나가서 연습을 했다. 내가 내 연기를 못 믿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내가 하는 연기가 맞나? 하는 확신이 없고 해서 더 몰입이 안되고 집중이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막 하면서 나 자신이 답답하기도 해서 연습하다가 눈물이 나왔다ㅠㅠ 그래도 계속 흥부에 집중하려고 하니깐 어제보다 훨씬 나아진 것 같다!!! 예빈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좀 나아진 것 같다~~ 그리고 전 흥부놀부 공연 DVD를 봤는데 DVD에서 다들 에너지도 넘쳐서 관객들한테 에너지가 닿은 것 같다. 그리고 흥부인 이재욱오빠가 되게 잘했다ㅠㅠㅠㅠㅠ 나도 저정도 해야 하는데ㅠㅠ



금요일,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두바이 공연이 취소되면서 토요일에 있던 아부다비 공연밖에 하지 못하게 되어서 공연이 1회로 줄었다. 1번밖에 안하는 만큼 잘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생겼다.. 그리고 소품을 가지고 연습을 해서 소품에도 신경써야 했다!!! 흑흑... 대표님께서 연기 중간중간에 어색한 부분을 더 연기로 채우라고 하셨다..!! 공연 하루 전인데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ㅠㅠ



토요일,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 날! 공연 전에 한번 런을 돌았다. 런을 도는데 계속 목이 쉬어서 힘들었다. 그래서 물을 계속 마셨다. 그리고 나서 서로서로 응원하면서 올린 공연!!! 오프닝 하기 전에 계속 마인드 컨트롤 막 하는데 옆에서 싼지나 언니가 계속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소품실수들이 약간 있었지만 그래도 대형사고? 는 없었던 것 같다~ (내 생각에는 ㅎㅎㅎ) 이번 공연은 특별히 인도팀이랑 같이 해서 그런지 공연 중간중간에 눈이 마주치면 하하호호 웃으면서 해서 좋았다!!



일요일, 어느새 마지막 날. 아침에 바순다라 언니와 로렌 선생님이 가시고 우리는 관광을 했다. 모노레일도 타서 팜 아일랜드도 보고 버즈 알 아랍, 스키 두바이, 에미리트 몰, 바스타키아, 메디나 수크, 부르즈 칼리파, 금 시장과 배타고 강도 건너고 세상에서 제일 큰 두바이 몰도 들렀다. 두바이는 역시 더운 나라인 것 같았다. 어디를 가도 땀이 계속 흘렀다;;;;; 후하후하
마지막에 헤어지는데 다들 준비해온 선물을 주고 앉고ㅠㅠㅠ 마지막에 결국 울었다. 대표님은 비행기 놓치실까 걱정하시는데 우리는 계속 울고ㅠㅠㅠ 그래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만나는 것도 있겠지ㅠㅠㅠ 언젠간 다시 만나기를 빌며 헤어졌다ㅠㅠㅠ




이번에 <흥부놀부>를 하는데 처음에 내 역할이 흥부라는 것을 알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이재욱오빠가 연기했던 흥부를 내가 그만큼 할 수 있을까ㅠㅠㅠ 그랬는데 싼지나 언니. 싼주언니. 예빈선생님. 자이언스(젠) 오빠, 락씨미 언니, 바순다라 언니, 스리가야스리 언니 다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지금 박민서의 흥부를 만들수 있었고 연기도 쬐끔~ 늘었다고 생각한다!!!


어벙벙벙한 나를 많이 도와준 울트라캡숑짱짱 친절한 싼지나 언니~~
놀부아내 해주면서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항상 기운을 준 싼주언니~~
장난도 많이 치지만 그만큼 정말 착했던 락씨미 언니~~
뭔가 아들이 아니라 아빠같았던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알고보니 착한 자이언스 오빠~~
긍정 에너지로 힘들때 와서 격려해주고 도와준 바순다라 언니~~
춤 정말 잘추고 흥부하는데 조언 많이 해준 스리가야스리언니~~
세상에서 제일 키가 큰 조석희오빠~~
그 다음으로 키가 큰 착한 안준환오빠~~
같은 방 쓰면서 많이 웃고 재밌었던 지혜~~
같은 방 쓰면서 배려 많이 해주고 도와준 나영언니~~
흥부하는데 위로 많이 해준 민이 ㅎㅎ~~
착하고 뭔가 나랑 통해서 편하고 좋았던 이쁜 아란언니~~
뭔가 항상 옆에 있어주고 완전 착하고 에너지 넘치는 재원이~~


흥부를 하면서 조언 많이 해주신 대표님~~
항상 힘들 때마다 웃게 해주시는 천선생님~~
이렇게 이렇게 해라 충고 해주시는 연출선생님~~
멋진 조명 해주시는 조명선생님~~
무대도 만들어 주시고 박도 도와주신 봉수선생님~~
캐릭터 잡는 것이랑 대사 발음 많이 도와주신 로렌 선생님~~
항상 웃으시면서 봐주신 난디니 선생님~~
흥부 분장 해주시고 수염 붙여주신 친절한 분장 선생님~~
좋은 공연 올리는데 도와주신 스텝 선생님들~~
그리고 제일 감사드리는!! 흥부하는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시고 연기 많이 도와주신 예빈선생님~~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