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재겸	작성일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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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단원의 네 번째 합숙훈련

2010년에 극단에 유아단원이 되어서
교육단원으로서는 네 번째 합숙이다.

1학년 동생들도 있어서 더 열심히 연습을 하고 더 잘 해야하는데, 가끔 이재겸식의 고집을 부려서 혼나기도 하였다.
체력훈련도 열심히 받고 연습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공연은 좀 더 의젓해지고 싶었다.
대본 전체를 수도 없이 읽고 갔고, 많은 부분을 외우기도 했지만, 함께 하는 무용이 문제였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좀 달랐다. 나는 내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내가 틀린 것이었다!
속상하면 얼굴과 눈에 힘이 들어간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울지 않으려고 그러는 것인데 결국은 눈물이 난다.
힘들기도 하지만 합숙은 재미있고, 밥도 맛있었다.

고집부리는 것 때문에 셋 째날 밤에 우리팀을 위해 피자와 치킨을 엄마께서 사서 보내주셔야했다. 엄마께 죄송했지만, 엄마는 간식을 친구들과 나눠먹을 수 있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하시면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것을 생각해서 고치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고집을 좀 부렸다고 말씀드리고 더 열심히 연습할 것라고 다짐했다.

마지막날!
팀별 연습을 하고 정단원팀이 하는 시연을 보았다. 정단원팀 온달 친구들이 목소리가 작다고 ABCD팀 온달 친구들 대사를 해 보라고 하셨다. 나는 온달 친구들 중 겨레이기 때문에 내 차례가 되었을 때, 큰 목소리로 실감나게 해 보려고 했다. 로렌선생님께서 내 연기를 보시고 칭찬해 주셨다.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좋게 힘이 솟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엄마 차에서 범준이 형아랑, 준호 형아가 겨레 대사를 다시 한 번 해 보라고 자꾸 시켜서 또 실감나게 해 보았다. 형들도 잘 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칭찬 받은 것에 용기를 얻어 더 열심히 연습해서 멋지게 공연을 올리고 싶다.

우리 형아가 나랑 똑같은 나이에 <평강과 온달> 공연을 했다. 그 때 우리 형아 역할도 겨레였다. 우리 형아보다는 통통한 겨레이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실감나는 온달 친구가 되고 싶다! 무대에서는 재흔이 형아 동생 재겸이가 아니라 온달 친구 겨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