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나영	작성일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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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연을 마치고..

오늘 11시에 첫공연을 하였다!!
7시 50분이 아닌 8시 50분에 모였더니 몸 풀고 목 풀 시간도 줄어들고 더 빨리빨리하게 되었다. 분장하자마자 또 마이크차고 테스트하고 바로 의상입고 다른 때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만큼 공연도 빨리 올라가서 더 정신없었던 것 같다. 그냥 오늘 첫공연이 공연이 아니라 마치 사람들 모아놓고 하는 리허설같았다. 내가 너무 못하기도 했고 공연같지가 않았다...


아침 공연이기도 하지만 내가 목도 빨리 나가고, 코감기 때문에 가래 끓기도 했는데 오늘 상태가 더 심각해진 것 같다. 기침도 더 심해졌다. 목도 그렇고 솔로가 많은 주인공 역할을 처음인데다가 정단원팀 첫공연이어서 더 긴장되고 떨린 것 같다. 무대 뒤에서 계속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러고만 있었던 것 같다. 그럴 시간에 대사 한번 더 생각하고 노래가 안되면 어떻게 대사로 바꿔서 연기할 지를 더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좀 나았을 수도 있을텐데, 너무 그런식으로만 생각한 것 같다. 노래 때문에 신경써서 연기도 잘 못하였다. 12번 노래는 아예 대사로 바꿔서 했는데, 하기 전에 미리 생각해보고 연습한 것 보다도 못한 것 같다. 대사로 치면 박자라도 좀 맞추고 연기라도 더더더 해주어야했는데, 내가 마음이 조금 급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오늘 공연하면서 무대에서 계속 치마를 신경쓴 것 같다. 그래서 연기에도 집중을 더 못한 것 같다. 다음공연에서는 그러지 않도록 해야겠다.


팀원들, 관객들, 선생님들께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건강관리를 제데로 못해서 일어난 일이니까.. 다음공연까지 목 상태가 나아지기를 바라며 다음공연은 오늘 한 것보다 연기도 노래도 무용도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 그리고 마킹 체크된 자리에 서는 것도 다시 체크해보고 무대에 올라가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