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재흔	작성일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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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합숙을 마치고......-A팀 퍽 이재흔

2013년 7월 20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밤에 미리 싸 놓았던 짐을 들고 집을 나섰다. 아빠와 엄마께서 나와 재겸이를 합숙 버스 탑승 장소인 대학로로 데려다 주셨다.

극단 서울에 들어와서 단원으로 활동한 지 6년 째!
열한 번 째 합숙훈련이다. 내 동생 재겸이와 함께 하는 세 번 째 합숙이기도 하다.
선홍이 삼촌과 함께 하는 아홉 번 째 합숙,
친척 동생 서준이와 함께 하는 다섯 번 째 합숙,
친척 동생 서우와 함께 하는 첫 번 째 합숙!

'휴 처음도 아닌데 떨리는 건 뭐지?'
'전에는 안떨렸던 것 같은데, 지금 떨리는 건 뭐지?'

그런 떨림을 안고, 합숙 장소인 경기도 이천 자연나라에 도착해서 먼저 짐도 풀고 점심도 먹었다.

그리고 우리를 기다린 것은.....
바로 체력단련!
휴....
그래도 이번 체력단련은 좀 달라져서 그나마 괜찮았다.

1.팔벌려 뛰기
2.앉았다 일어났다.
3.가상 줄넘기
4.손과 발의 만남(2.앉았다 일어났다,3.서희 누나가 만든 동작......)
5.발 들었다 내리기(..)
6.버피테스트
7.앉았다 일어났다.
8.팔벌려 뛰기......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는 힘을 쌓으면서 연습을 했다.
다 년 간 체력 훈련을 하고, 해외 공연팀에서도 더 강한 체력훈련을 했기에 나는 체력 훈련 쯤이야......했다.
그래도 여러번 하다보니 힘이 들었다.

배역끼리 모여서 선생님과 연습을 하고 무용도 하고...
그 다음날도 비슷했다.
연습 하고 또 하고, 계속 하다보니 단련이 되면서 익숙해져 갔다.
매번 그랬듯이, 합숙에 익숙해져서 좀 할 만하면 집에 가는 전날 밤이 된다.
그리고 레크레이션...... 마지막 밤은 깊어간다.

우리팀 이름은 <나무>로 하였다.
나무가 성장해 가면서 여러 과정을 거쳐 커다란 나무가 되듯이 우리 팀도 그렇게 성장 한다는 뜻이다.
그런 뜻으로 <나무>라는 팀명을 만들었다.

우리 팀은 형제, 자매, 남매로 이루어진 단원이 네 가족, 모두 여덟 명이나 된다. 삐걱삐걱 안맞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만, 호흡을 잘 맞추면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로 멋진 팀을 이루어 공연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이재흔! 다소 작고 어려 보이지만, 다소 어눌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데다가 우리 A팀에서 가장 기수가 높다.
그렇기에 이번 공연에 대한 부담감도 크고, 또 정말 멋지게 공연을 올리고 싶은 욕심도 많이 든다.
반드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A팀, 나무팀! 잘 할 수 있지?
I can do it!
You can do it!
We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