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해든	작성일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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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연을 마치고....

<베트남 공연을 마치고....>

정말 짧고도 짧았던 베트남공연이 끝났다.
어린왕자공연이 끝나고 정말 허전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베트남공연이 2월 말쯤 생긴다고 해서 기쁜 마음 으로 했다.
처음 내 배역은 향단이었지만 결국 나는 기생으로 공연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향단이를 내가 잘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하루 이틀만에 무용을 다 외울수 있을까 걱정도 됬지만..막상 기생배역을 하게 되니 부담이 별로 없어져서 더 즐기면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첫날>
베트남에 도착!!!!
예상대로 역시 덥고 공기가 습했다. 호텔로 가는 길에 창밖 풍경을 보니 오토바이가 엄청나게 많은 인도같았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나서 연습실로 가서 무용연습과 마을사람씬 위주로 연습했다. 무용연습을 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동작과 자주 틀리는 부분을 배우면서 연습했더니 무용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마을사람씬을 할 때 이정희 선생님께서 연기는 생각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 했는데..나는 연기를 할 때 항상 생각을 먼저하고 연기할 때가 많아서 뜨끔했다. ㅠㅠ
<둘쨋날>
공연바로 전 날이어서 하루종일 연습을 했다.
먼저 극장 로비에서 사물연습을 했는데 극장로비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사물하는 내내 온몸이 땀범벅이 됐다. 대신 사물을 끝까지 탈락되지 않은 사람들은 플러스 40점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땀 때문에 다시 호텔에서 씻고 나와 우리는 연습실에서 무용연습과 런을 돌았다.
<첫공연>
공연이 저녁에 있어서 시간이 여유로워 뷰티콘테스트에서 치아라를 하게된 나영이와 지현이와 함께 예빈샘과 연습을 했다. 짧은 시간동안 연습을 한 거라서 리허설을 하면서도 헷갈리고 잘할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다행히 공연때는 베트남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실수도 없어서 신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첫공연에서는 큰 실수는 없었지만 좀더 에너지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부채춤때 족두리에 신경을 쓰느라 좀 더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못한것 같아서 아쉬웠다.
<막공>
무대가 너무 더워 연습하고 리허설 할 때 계속 에너지도 하나도 안나고 진짜 턴도 하나도 안돌아지고 공연때 제대로 에너지를 내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다행히 시원한 내사랑 콜라를 마셔서 좀 기운이 났다. 공연전에 서로 화이팅화이팅!!을 하며 공연을 준비를 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서로 으쌰으쌰 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왔다. 최대한 끝까지 혼신의 힘을 받친다 생각하며 했다. (물론 그렇게 에너지는 안나왔지만..ㅜ) 공연이 끝이나고 장구랑 소품 의상을 정리 하고 공연장을 떠났다.
이번에 기생을 오랜만에 해서 너무 재밌고 기생애들이랑 서로 연기하며 호흡맞추는 것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g
완전 연습할땐 간당간당 불안불안 했던 공연이었지만 큰 대실수 없이 마쳐 다행이었다.
<마지막날>
나를 비롯해 이제 중1이 되는애들은 입학식에 참석하기위해 먼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도착했다.
베트남에 오는것이 마지막일수 있는데 관광도 못하고 곧장 집으로 돌아와야해서 섭섭하긴 했지만 면세점에서 우리끼리 재밌게 기념품도 사고 자유롭게 와서 좋은추억(?)이 되었다.

베트남공연을 위해서 고생하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공연한 춘향팀 단원들 고마웠어!!!!^^
모두모두 한여름밤의 꿈에서 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