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양수정	작성일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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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야 공연영상 리뷰

이번에 십이야 공연 영상을 돌려보게 되었다.

장례행렬 부분에서 걸음걸이를 딱딱하게 하고싶어 약간의 거리를 두고 걸었는데 너무 어색해 보였다ㅜ

전체적으로 말볼리오를 하며 걸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쎄게 걸어서 몸이 약간의 반동..?을 받아 자꾸 흔들리는게 거슬렸다... 좀 더 힘을 빼고 걸으면 깔끔하게 걸을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가짜편지를 읽는 씬에선 자신의 이니셜임을 알고 설레어 하는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 했음 좋았을텐데 너무 빨리 넘어가버려서 아쉬웠다.
마리아가 만든 아가씨의 진짜 감정을 알고 더 설레고 기쁜 마음을 충분히 표현해내지 못 한 거 같아 아쉬웠다.
5번 노래 등장할 때도 앞만 보고 달려가고 싶었는데 내려가려고 봤더니 앞에 계단이 없어서 당황한 모습이 말볼리오가 아닌 양수정이 된 거 같았다.
웃음소리도 좀 더 굵직하게 냈으면 좋았을 거 같다

손에 노란양말을 끼고 올리비아에게 구애하는 장면에서 편지 속에서 말한 special smile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넘어가서 아쉬웠다. 원래 대사와 다르게 조금 변형해서 대사를 쳤는데 수린이랑 미리 얘기를 안 나눈 상태여서 약간의 정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정적이 길진않아 다행이였다. 오히려 올리비아가 자신을 좋아하니 모두가 있는 앞에서 자신은 이제 말볼리오 백작이 된다는걸 알리려고 했는데 올리비아가 안 받아주니 더 어필하고 횡설수설 하는 것처럼 보여진 거 같아 좋았다.

마지막 엔딩 춤을 출 때 반대로 돌았다ㅜㅜ
막공 때 실수를 많이해서 너무너무 아쉬웠다. 여러모로 실수가 많았지만 말볼리오를 하며 너무 즐거웠다. 보여주고싶던 것들은 다 보여주지 못 해 아쉬웠던 공연이였다.
공연할 땐 괜찮았다고 느낀게 막상 영상으로 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찍으며 확인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닳게 해주는 시간이였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