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정현	작성일	2025-01-20
첨부
막공,시상식,쫑파티 후기

막공은 첫공에서 했던 실수를 하지 않고 완벽히 올리고 싶어서 엄청 연습하고 엄청 긴장했다. 여원언니와 홍록오빠의 졸업공연을 내가 망치고 싶지 않아서 더욱 더 긴장했다. 코러스가 끝나자마자 분장을 다시 하고 공연 준비를 했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2장에서 더 화낼걸 하고 후회가 된다. 너무 떨려서 사실 공연에 대한 기억이 자세히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내가 후회한 모습이 기억이 난다. 제스처도 좀 더 당당하게 할 걸, 더 또박또박 말할걸 하고 후회가 되기도 했다. 5번,12번에서는 당당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13번은 맨 앞에서 추는 만큼 신나게 추려고 노력했고 관객 호응이 좋아서 덩달아 신났던 것 같다. 8번 노래에서 노래를 부르는 홍록이 오빠를 보니 너무 잘해서 아쉬운 마음에 기분이 이상했다. 바로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노래상은 지효언니, 연기상은 소이언니, 안무상은 시우가 받았다. 모두 나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던 친구,언니들이라서 상을 받았을 때 오히려 내가 더 기분이 좋아졌다. 여원이 언니와 홍록이 오빠가 졸업 소감을 말하는데 살짝 울컥했다. 진짜 울지 않으려 했는데,, 항상 나에게는 장난스러웠던 홍록오빠가 정말 어른스러워 보였다. 여원이 언니도 더 성숙해 보였던 것 같다. 아쉬운 마음을 남긴채 쫑파티가 시작되었다. 쫑파티는 역시 재밌었다. 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게임들이 더 즐거운 분위기로 만들어주었다. 쫑파티가 끝나고 효서의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이 찼다. 근데 정말 예상치도 못한 성빈오빠가 그만둔다고 해서 오열을 했다. 성빈오빠는 나랑 같이 집에 가주는 착하고 고마운 오빠였고, 극단에서도 항상 먼저 인사해주고 장난쳐주는 오빠였는데 이제는 없다니 너무 속상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생각할 시간도 없이 그냥 눈물이 계속 줄줄 나왔다. 그리고 나서 홍록오빠랑 여원언니 얼굴을 보는데 또 아쉬워서 눈물이 나왔다. 소중한 사람들을 보내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그래도 극단으로 인해서 이런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중한 인연을 맺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어릴 때부터 봤던 여원이 언니 , 홍록이 오빠, 성빈이 오빠 정말 그동안 예뻐해주고 잘챙겨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행복하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원이 언니는 항상 극단에 가면 밝은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해주고 안아줬다. 홍록오빠는 먼저 장난쳐주고 옆에서 있어주는 든든한 내 편 이었다. 성빈이 오빠는 진지할 때는 진지하고 장난스러울 때는 장난스러운 본업천재였던 것 같다. 나도 더 성숙해져서 1년뒤에 오빠, 언니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를 보여주고 싶다. 단장님, 연출선생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