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소민	작성일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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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 시상식 & 쫑파티 후기

[막공]
18일 4시반 공연이 D팀의 막공이였다. D팀이랑 좀 친해진 것 같은 데 벌써 끝나니까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손을 모아 화이팅하고 무대 뒤로 갔다. 드디어 안내방송이 시작 되었다. 다음 공연할 때 이 D팀이 아니라 다른 팀일 건데 이 공연을 하고 흩어지는 게 슬펐다. 그래서 막공인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촬영도 하니 이게 영상으로 남는 거니 정신이 들긴 들었다. ㅎㅎ 근데 3번 노래에 고음이 목요일보다 잘 안 올라간 것 같았다. 목요일 첫공은 청량하게(?) 고음이 시원시원 올라간다면 이번 막공은 무겁게 올라간 느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긴장을 더 많이 했던 첫공이 더 잘한 것 같았다. 이번 막공이 긴장이 풀려서 그 만큼 실수를 한 것 같은 기분이다. ㅠㅠ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십이야 공연이 끝났다.

[시상식]
19일인 오늘, 시상식을 했다. 시상식 전에 앞팀 공연을 보며 배울 것들을 배우고 시상식에 참여했다. 나의 극단생활에 첫 시상식이다. 사실 여기 극단서울 대기 할 때부터 신인상을 받고 싶었다. 못 받을 수도 있지만 꼭꼭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생활할 때 신인 중에서 잘하는 애들이랑 나보다 열정 넘치는 애들이 있었는 데 그런 애들이 받을 까봐 살짝 불안하긴 했었다. ㅎ 근데 애들이 신인상 응원 많이 해주고 선배(?)들이 피드백도 해주고 조언도 해줘서 연기를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시상식때 신인상 후보에만 들어갈 줄 알았다. 주니어를 해야지 확률이 높아져서 후보만 들어와도 감사했다. 마침 발표를 하는 데 후보에는 들어왔다. 너무 놀랐다. 마음 속으로 기도하면서 결과 기다리고 있는 데 D팀 마리아라고 발표할 때 너무 좋았다. 또 놀라기도 했다.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데 처음 한마디는 잘 말했는 데 환호소리 받고 이 수상소감 자리에 올라와 있으니까 울컥한 마음이 올라왔었다. 수상소감을 하는 데 떨리는 목소리로 한 것 같았다. 신인상 응원해주는 친구들 언니오빠 다 고맙고, 신인상 뽑아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 졸업하는 언니오빠 말 한마디도 못 건 것 같은데 인사 제대로 못하고 졸업하니까 아쉽기도 했다.

[쫑파티]
쫑파티가 젤 기대되면서 떨렸다. 애들이 쫑파티 가면 텐션이 엄청 높다고 말했다. 중국식당 가서 탕수육, 짜장, 볶음밥, 짬뽕 등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먹고 난 뒤 잠깐 모이라 해서 모이려고 가는 데 봉다룬 선생님이 마이크를 들고 말씀을 하셨다. 코러스에서 한명 나와서 장기자랑 하고 각팀에서 몇몇 단원들이 장기자랑을 하였다. 염소소리인가 암튼 동물 소리를 내는 데 새소리, 돌고래소리 다 나와서 옆에 있는 오빠들이 동물원이라고 수근거렸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단원들이 있었다. 다시 자리에 앉아 조장들이 수고했다고 말해주었다. 쫑파티하는 시간이 D팀과 같이 있는 마지막시간이었다. 쫑파티가 재밌는 데 기빨릴 때가 있었다. ㅋㅋ

이렇게 내가 떨면서 손에 땀이 나면서까지도 이 무대를 하는 이유는 연습한 만큼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그 보상이 함성소리로 나에게 들린다. 그 함성소리는 나를 뿌듯하고 기분 좋게 만든다. 십이야 공연을 끝냈을 때 부모님들을 만났을 때 잘했다고 말해주는 말들이 기분이 좋다. 실수도 있었지만, 후회없는 공연을 올린 것 같았다. 다음 공연도 열심히 해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