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안정현	작성일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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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연..

C팀아~ 미안해...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부터 무용까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너무 못 했다. 시작은 괜찮았다. 처음 3분정도..
내 문제는 오프닝이 끝났을 때 부터 시작된 것 같다.
보이지도 않는 관객을 향해 웃으며 자신감 있게 대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연습했으나 너무 긴장해서 인지 생각보다 못했다. 게다가 기침에 목소리가 약간 쉬어서 더 긴장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못 했다.
팀원들에게 진짜 미안하다. 나는 왜 세트를 못 봐서 넘어졌을까 (그것도 시작부터!!).. 나는 왜 (후보 2) 마이크를 끄지 않았을까.. 나는 왜 선인장 모자 하나 제대로 쓰고 벗지 못할까.. 나는 왜 팀원들에게 피해만 줄까..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우리 C팀 멤버들과 특히 코러스들.. 너무 너무 미안하다.. 다들 나보다 잘 하는데, 나보다 더 오랫동안 해왔는데 괜히 나 때문에 첫 공연을 망친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내일은 정신차리고 우리 팀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 이다.
벌써 마지막 공연인데 후회 없이 잘 마치고 싶다.
천하장사 소시지, 관객들의 마음을 채우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