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정현	작성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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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영상 후기

오즈의 마법사라는 공연에서 허수아비는 큰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번 공연 때 너무 부족했다는 사실을 알기에, 디비디를 보는 것이 더욱 두려웠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 노력하기 위해 디비디를 보며 꼼꼼하게 적어보았다. 나의 첫 등장이었던 3번 노래는 생각보다 더 부족했다. 노래를 부르며 하는 행동, 보는 시선 등이 너무 부자연스러웠다. 또한 도로시에게 나를 알리기 위해 장난을 칠 때도 하는 행동들이 딱딱했다. 내가 하는 모든 대사들은 허수아비가 아니라 김정현이 하는 듯 했다. 또한, 제스처 같은 것들은 딱딱 깔끔히 해야하는데 나는 너무 흐물텅 지저분해보였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걸음거리이다. 허수아비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걸음걸이라고 생각했는데, 퇴장할 때나 뛰어다닐 때 등 허수아비의 발걸음이 아닌 사람의 발걸음으로 걸어다녀서 그 부분이 매우 아쉬웠다. 슬픈 이야기를 듣고 슬픈 연기를 할 때도 진짜 슬픈 것이 아닌 발연기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하는 모든 연기는 다 발연기인 것 같다. 8번 노래 중간에 긴 대사가 하나 있는데, 그 대사를 너무 급하게 한 것 같아서 그 부분도 아쉬웠다. 춤출 때도 나는 분명 힘있게 열심히 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이 없이 대충 추는 것 처럼 보였다. 나의 연기 중 가장 큰 단점은 발연기도 있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 아까 말한 걸음걸이도 디테일에 포함이 되는 것 같은데 대사 하는데 급급해서 연습했었던 동작들도 놓친 것이 많았다. 13번 노래에서 내 파트가 끝나고 조명이 꺼진 뒤 움직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13번 노래에서 자리를 체크하느라 아래를 봤는데 그 부분이 너무너무 이상해보였다. 아쉬운 점은 너무나 많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대사 실수 인 것 같다. 분명 여늡 때는 한번도 틀린 적이 없는데 실전에 틀렸으니 그만큼 내가 부족했었던 것 같다. 나의 대사실수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뒤에 집중이 다 깨진 것 같다. 진짜 너무 아쉽고 미안했다. 마지막으로 마녀에게 물을 뿌릴 때 너무 가짜로 뿌린 것 같아 보였다. 저번 공연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지만 디비디로 보니 더욱 반성되고 충격이다. 저번 공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충해서 이번에는 더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