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서현	작성일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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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공연 영상 후기

처음에는 내가 공연하는 현장에 있는 것처럼 되게 떨렸다. 내가 이제 3번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아는 내 목소리와 좀 달라서 놀랐다. 그래도 다행히 노래가 불안정하게 들리진 않았다. 퇴장을 하는데 너무 의도적으로 반대쪽으로 가는 것 같아 보였다. 퇴장할 때 방향을 가르켰는데 모두 다 너무 의도되어있고,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틴맨 노래할 때 뒤에서 한 연기는 좀 마음에 들었다. 근데 우는 게 너무 동작이 커서 오히려 가짜같아 보였다. 분장이 있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현실적으로 울 수 있을지 생각해야할 것 같다. 안무들은 솔직히 마음에 들었다. 첫공 때는 안무가 제일 신경쓰였다면 막공 때는 안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방향도 안 틀리고, 자리도 잘 잡고...괜찮았던 것 같다. 9번 노래 직전, 미션 임파서블 ost에 맞춰 들어오는 게 거의 안 보였다. 동작이 작고, 위치가 안 맞아서 그랬던 것 같다. 좀 더 앞으로 나와서 해야할 것 같아 보였다. 노래들 중에 음이탈이 날 것 같이 들렸던 것도 있고 아예 음이탈이 난 것도 있었다. 전혀 높지 않은 부분인데도 음이탈이 나서 많이 아쉬웠다. 연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표정을 보니...되게 딱딱했다. 항상 표정은 무대 위에서는 지키고 있어야하는데 무표정이라서 깜짝 놀랐다.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연기해야겠다. 전체적으로 앞을 생각보다 많이 안 봤다. 앞쪽을 바라보고 있긴 한데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는 확실히 앞을 봐줘야할 것 같다. 조명은 첫공 대비 잘 따라갔다. 이 부분이 제일 뿌듯했던 것 같다...
이렇게 오즈의 마법사를 완전히 떠나보내게 되었다. 십이야 공연 후기에는 꼭 좋은 말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꼭 열심히 공연에 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