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시우	작성일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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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막공 후기

첫공, 막공후기

첫공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공연이 시작되었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있으니 공연이 시작되었다. 허수아비의 노래가 끝나고 나의 대사와 노래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긴장해서 그런지 나의 대사를 할 때 정민이 누나의 동공 지진이 일어나서 무슨 일이 있나 싶었다. 백스테이지에서 얘기를 해보니 내가 그 짧은 대사를 까먹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였다. 그 순간 나는 정민이 누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팀에게 너무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했다. 그런데 그 순간 정민이 누나는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그 다음 대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넘어갔을까?
정말 누나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누나 미안하고 고마웠어. 이 실수 빼곤 실수 한 건 없었지만 엄마께서 내가 힘이 좀 약하고 전체적인 캐릭터 분석과 땀을 덜 흘렸다고 하셨다. 틴맨스러운 모습을 더 연구하고 연습해서 막공은 후회없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셔서 속상했다. 그래서 첫공을 한 나를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거울을 보면서 걸음걸이 말투 안무 등을 연습하고 노래 감정을 연습했다. 연습을 열심히 해서 막공때는 후회없는 공연을 할 것이다.

막공

첫공때 생각한 것처럼 오늘 일찍와서 걷는 연습과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걸음걸이가 불편하지 않고 계속 연습하다보니 나에게 잘 어울리는 동작을 찾았고 그 느낌을 살려서 연기에 몰두했다. 그리고 공연장에선 성빈이 형과 기름을 뿌리는 장면과 넘어지는 연습을 더 집중했다. 또 마지막 커튼콜 때 막춤 추는 연습을 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연습을 하다보니 공연이 시작되었다. 다행히도 이번 공연은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나름대로 만족했고 행복했다. 즐거웠다. 그리고 친구들이 첫공보다 훨씬 잘한다고 해서 정말 고맙고 노력한 나 스스로가 정말 대견했다. 그래도 내일 코러스를 두 타임이나 뛰니 마냥 기뻐만 하진 말고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실수하지 않고 느낌을 살려서 공연해야겠다. 벌써 내일이 마지막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막공때까지 나를 도와준 선생님들과 선배 형들 특히 홍록이 형 진짜 고마웠다. 형을 보면서 나도 후배들을 잘 챙기는 멋진 형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