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선유	작성일	2024-08-10
첨부
8월 10일 공연 관람 후기

8월 10일 공연 관람 후기

오늘은 3공연을 모두 보았다. B, J2, D팀이었다.

이 세 팀 중 가장 잘한 팀은 뭐니 뭐니해도 J2 팀이었다. 토끼들의 텐션이 더 업! 되어있으니까, 보는 사람들도 더 흥분했다. 노랫소리도 크고, 대사 소리도 크니까, 안무나 박자를 조금 놓쳐도 괜찮아 보였다.

B: 토끼들이 춤을 더 적극적으로 추어서, 흥에 겨워, 어깨춤이 저절로 나왔다. 관객들이 박수을 많이 쳐주는 이유도 이것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대사도 잘했다. 하지만, 노래를 더 잘한 것 같다. 노래를 아주 또.박.또.박 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사가 귀에 쏙! 쏙! 들어왔다. 나는 5번 노래에서 발음이 꼬일 때가 가끔 있는데, 주의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노랫소리가 크니까, 관객들이 더 집중하였다. 우리도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불러야겠다.

J2: 도로시 일행들도 잘했지만, 우리 팀과 가장 큰 차이가 난 것은 바로 토끼들이었다. 토끼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니까, 극이 엄청나게 재미있어졌다.

그리고 오버액션을 하니까, 관객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겼다. 넘어지는 연기나, 뛰어가는 연기, 떠는 연기 등은 더 연습한 티가 났다. 특히 토끼 1은 안무와 노래도 잘했지만, 연기와 대사가 최고였던 것 같다.

특히 5장! 토끼 1은 대사와 대사가 좀 떨어져 있는데, 그 떨어져 있는 공간 동안 나는 늘 (포즈는 바꿨지만,) 같은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정팀의 토끼 1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손가락질했다가, 사자를 비웃었다가, 코웃음을 쳤다가, 하며 늘 움직이니까, 너무 불량토끼다워 보였다.

D: 목소리가 컸다. 목소리가 크니까 잘해 보였다. 잘해 보이니까 박수가 저절로 나왔다. 박수가 많이 나오니까 아마 D팀 단원들은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이것처럼 목소리만이 커도, 엄청난 차이가 느껴진다. 틀려도 괜찮으니까, 목소리만 크면 되는데... 사람의 심리란 그렇다. 틀리면 큰일 난줄 안다... 그래도 목소리만 크면 좋은데...

솔직히 나도 목소리가 크지만은 않다. 목이 아프다, 목을 아껴야 한다, 둥, 온갖 변명을 하며 목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막 공 때에는 잘하겠다고. 목소리도 크게 내고, 나만의 개성도 찾고, 안무도 노력해서 추고, 연기도 열심히 하며, 꼭 완벽한 공연을 만들겠다고. 이선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