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서현	작성일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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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와 막공 다짐

오늘 첫공에서는 예상치 못한 실수가 많았다. 평소 연습 때는 되던 게 실제 공연에서 안되어 버렸다...ㅠ
일단 11번 노래 마지막에 도는 방향이 틀렸다. 이건 연습하면서도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틀려버렸다. 알고 있던 거라서 더 속상했다. 그리고 엔딩 때 도는 방향이 또 틀릴 뻔했다. 다 오른쪽으로 도는데 나 혼자만 왼쪽으로 돌 뻔했다. 커튼콜 영상을 보니 티가 너무 난다;;; 그리고 일어나는 타이밍도 놓쳤다...막공은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음 안무와 방향을 머리에 생각하고 있어야겠다. 다행히 등퇴장과 그 타이밍은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또 13번 노래 조명을 못 따라갔다ㅠㅠ 공연 끝나고 보니 그 자리에 마킹이 있었다...;;; 막공 때는 자리도 미리미리 체크해야겠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걱정되긴 했다. 그리고 자리도 못 바꿨다. 느리게 가도 너무 느렸다. 그래도 연기는 조금 괜찮았던 것 같다.
무대 들어가기 전에 의상 부분에서도 체크할 게 있다. 밧줄이 잘 묶여있는지, 그리고 모자가 잘 고정되었는지 그리고 모자가 내 얼굴을 가리진 않는지 이다. 이 부분을 안 지키면 얼굴이 잘 안 나오거나 밧줄이 풀리는 사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막공 때는 '실수는 안 했어'라는 생각이라도 가지고 있고 싶다. 엄청나게 잘하진 못해도 실수만 없이, 평소처럼만 잘 되었으면 한다. 공연 전에 마킹 자리를 미리 확인해 놓고, 정신 차리고 해야겠다.
오늘은 내가 우리 팀에게 미안했다. 다른 역할들은 다 평소보다 잘했는데 나만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 집에서 자리와 동선, 다시 체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