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수현	작성일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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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매일 숙제

매일 리허설 하면서 내 역할을 연기하는 다른 단원들을 관찰하곤 하는데, 오늘 나랑 같은 배역인 소이언니가 극단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도 며칠 동안 소이언니의 연기를 보면서 사자 연기를 정말 자연스럽게 잘 한다고 생각했다. 흐름도 끊기지 않고, 몸도 잘 사용해서 더 사자 같았다. 씬 등장할 때 양철나무꾼과 호흡을 맞춘 것도 재밌었고 토끼들이 놀리는 씬에서도 놀라는 모습을 크게 보여주는 등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오즈에게 소원을 빌러 갔을 때 오즈 등장/퇴장 할 때 나오는 바람 소리가 있는데, 바람소리가 사라질 때도 놀라는 디테일을 연기한 것도 본받을 점이었다. 진짜 연습하면서 소이언니를 보며 많이 배웠던 것 같다 :)

노맨을 연기하는 수린이는 특히 뭉크킨 중 크를 연기할 때 많이 배웠던 것 같다. 대사의 속도나 톤, 강세 등이 적절했고 딱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석 연기였다. 나쁜 마녀가 등장했을 때 뭉크킨끼리 리액션 하는 것도 우리 팀보다 더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잘 해서 우리 팀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맨을 연기할 때도 특히 대사 중 'Two left!'를 수린이가 웃음과 놀림을 적절히 섞어 연기하는 것 같아서 큰 도움을 받았다. 웃는 것도 아이디어가 좋았던 것 같다.

소이언니와 수린이를 통해 내가 많이 배웠는데, 앞으로도 더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예전 공연 DVD를 보면서 연습 때 받은 피드백을 다시 복기했다. 그 피드백 + 추가적으로 더 연습해야할 부분을 종이에 써 놓고 하나씩 연습한 후 런쓰루를 하면서 최종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내일은 공연장에 가는데 이제야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끝까지 열심히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