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지원	작성일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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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숙제&연습 후기

오늘도 숙제가 있었다. 오늘의 숙제는 영어 대본에 자신의 대사와 노래에 어떻게 연기와 표정을 지어야 하고 어떤 리액션을 할 건지를 영어 대본에 기록하는 거였다. 먼저 나는 대본을 펼쳐서 내 대사와 노래에 어떻게 표정을 짓고 감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생각해서 적었다. 그중 하나는 허수아비한테 Why don't you go to the emerald city with us.에서 허수아비에게 의견을 묻는 것처럼 할지, 아니면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고 가자고 설득하는 것처럼 할지 중에서 약간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한 끝에 두번째 것으로 하기로 했다. 노래는 대체적으로 씬16에서 미소를 띠어야 하는데 미소가 잘 안 돼서 지적을 좀 받았다. 그래서 그 부분에 신경을 써야할 거 같아서 대본에 적었다. 쏭8에서 표정을 약간 지친 것으로 할지, 미소를 지어야 할지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역시 노는 부분에서만 미소를 짓고 뒷부분과 앞부분에는 살짝 힘들어 하면서 살작 무표정한 표정으로 춤을 춰야 할 거 같다. 대본을 정리하면서 고민하던 부분들을 다 결정했다. 리액션에 고민이 됐던 부분은 구체적으로 있다기 보다는 토토의 캐릭터를 정하는 거였다. 엉뚱한 토토가 될 수도 있고 귀여운 토토가 될 수도 있고 동정심이 많은 토토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떼쟁이스러운 토토도. 도로시 일행 중에서 어쩌면 가장 긍정적인 캐릭터일 수도 있다. 이런 토토에 맞게 리액션을 하는 게 맞을 거 같은데, 그걸 아직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 같다. 내일 연습하면서 결정을 해야겠다.

대사, 노래, 무용 런쓰루를 2번 했다. 대사는 다 외워서 발음이 약간 안 되는 거 몇 번 더 읽어보고 무용 연습도 더 했다. 역시나 쏭 8이 몸에 안 익어서 잘 되지 않았다. 다 외우기는 했는데 몸에 안 익어서 동작이 계속 어색한 거 같다. 연습하다 보니까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거 같은데, 내일 극단 리허설하러 가기 전에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가야겠다.

오늘은 꽤 두껍고 납작한 막대기를 하나 주운 거 같다. 꽤 만족스러운 막대기였다.사다리 한 단을 더 높일 수 있어서 좋았다.

D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