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허지율	작성일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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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기 The wizard of OZ 합숙후기

<1일 차>
합숙 장소로 가는 길에 노래 연습과 동작 연습을 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도착하였다. 팀끼리 모여서 가는 줄 알았는데, 다 들어가고 없어서 깜짝 놀랐다. 단장님과 함께 지하 연습실로 갔다. 거의 다 와있었다. 긴장되었다. 선생들께서 연습실 안내를 해주시고, 밖으로 단체 사진을 찍으러 갔다.
첫 연습으로 케빈 선생님과 대본 연습과 안무를 했다.
내 첫 번째 대사인 “What’s this? hahahaha… A carrot? hahahaha.” 대사할 때 당근을 뺏어서 관객들한테 보여주면서 대사를 하라고 하셨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안무는 엄마가 지적하셨던 부분을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잘 못하는 부분이 많았고, 잘해보려고 노력했던 시간이다. 브래드 선생님은 rabbit face를 유지하고 rabbit sound를 잘 내라고 하셨다. 토끼가 된 것처럼 행동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자꾸 났다. 단장님과 song 5 연습할 때는 안무가 바뀌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연습했다. 11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2일 차>
오늘은 봉다룬 선생님과 대본 연습과 반주 없는 안무 연습을 했다. 틀리지 않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했다. 다른 팀 토끼 6을 대신해 연습하게 되었는데 너무 떨렸다. 연습하면서 잘 안되었던 14번 victory 안무할때, 옆으로 2 스텝이 잘 안되었는데, 단장님께서 연습해 오라고 지적하셨다. 잘 못하는 부분이었기에 연습을 더 많이 해보기로 다짐하였다.
연습하다 보니 팀끼리 똘똘 뭉쳐야 공연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팀이 나 때문에 혼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고 알려주었다.

끝나기 전 장기자랑 시간이었는데, 봉다룬 선생님께서 요즘 인기인 마라탕후루를 케빈 선생님께 하셔서 너무 웃겼다. 봉 선생님 최고! 단원들끼리 림보랑 팔씨름을 했는데 림보에서 우리 팀은 나랑 허수아비 언니가 출전했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나는 3번째에서 떨어지고 허수아비 언니는 내 다음으로 떨어졌다. 주니어부터 친구였던 윤하는 아깝게 준결승전에서 떨어졌다. 비록 우리 팀이 졌지만 재미있었다.
팔씨름할 때는 나에게 늘 힘과 용기를 주는, 우리 팀 마녀 수정이 언니가 출전했다. 열심히 응원했지만, 언니도 준결승전에서 떨어졌다. 너무 아쉬웠다.

엄마랑 선배 단원들이 합숙을 해야 진정한 극단 생활 시작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후기를 쓰다 보니 정말로 새로운 시작 같은 생각이 든다. 수요일 연습 때는 더 많이 성장한 토끼 6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극단 서울 최고! 최고의 팀- D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