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안소이	작성일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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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후기

이번에도 합숙 장소는 신한대학교였다. 이번 합숙 때는 배울 점도 많았고 밥도 정말 맛이 있어서 전보다도 더 즐거운 합숙이었다.
1일차 합숙 때에는 먼저 단체사진을 찍고 연습을 시작했다. 사진을 찍고 나서 본격적으로 합숙이 시작되었다. 각 팀마다 나눠서 연습을 진행했는데 나는 하루 종일 안무 수업에 있었다. 코러스 할 때 헷갈렸던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좋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연출이나 연기 부분에서 사자나 착한 마녀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안무 수업을 하면서 이번에는 딱 안무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6번 노래인 사자 노래를 했었는데 좀 선생님께서 움짐임을 좀 줄이고 팔을 좀 덜 크게 써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셔서 그런 부분들도 신경 써서 해봐야 할 것 같다.
2일차에서도 안무 위주로 했는데 여러 가지 디테일들과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느낌들을 알려주셔서 곡에 대한 이해도나 춤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간 것 같다. 일단 2번 노래에서 아직 자잘한 디테일이나 동선들이 많이 헷갈렸었는데 딱 정리가 되어서 좋았고 계속 연습하면서 착한 마녀와 코러스를 할 때 어떻게 차이를 두어야 될지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15번은 코러스로도 착한 마녀로도 사자로도 완벽히 그 곡의 감정선이나 디테일들이 이해되지 않았던 곡이었는데 다시 안무 선생님께서 확실히 맞춰주셔서 이 곡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갔다. 5번도 바뀐 부분들이 있어서 어제 연습한 걸로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맞춰본 것으로 인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사자 착한 마녀 코러스까지 세 개의 배역을 맡게 되어서 같은 춤을 춰도 차이점을 둬야 한다 생각하는데 이번 합숙 때 이런 부분들을 정리하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안무 선생님께서 바뀐 뒤에 나는 내 춤선이 내 춤선이 아닌 것 같고 남을 따라 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항상 내가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 때도 많아서 고민도 많았고 스스로 답답했다. 그래서 춤추는 데에 좀 지쳐있었기도 하고 많이 답답했는데 이번 합숙 때 그런 부분들이 잘 풀린 것 같아 배워가는 점도 많은 합숙이었다.
5년 만에 나의 극단 서울 첫 공연을 다시 하는 느낌이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것 같다. 다시 하는 공연인 만큼 내가 후회하지 않으면서 즐기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은 연습 기간이 다치지 않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꼭 공연에 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