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우혁	작성일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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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어제 첫공이 끝났다. 연습할 때에 비해 공연이 끝난 후 훨씬 힘들었다. 느끼진 못했지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극단에서 연습할 때 실수하지 않던 것들을 실수해서 팀원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했다. 14번 노래 첫 등장도 늦었고 고개를 돌렸어야했는데 돌리지 않았다. 문제는 선생님께서 말해주시기 전까지 고개를 안돌렸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공연에 정말 집중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살짝 끈을 놓친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서 막공은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 공연 시작 전에 가발을 귀 뒤로 넘기던지 해서 가발이 얼굴을 가리지 않도록 잘 조정하고 두건도 잘 고정해서 풀리지 않도록 신경써야겠다. 이 외에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온달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온달이 비록 초반과 후반의 모습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래도 온달이라는 같은 사람이라는 걸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었다.막공은 그냥 훌훌 털고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순수함 그 자체의 모습으로, ‘온달’이 되어 후회없이 무대를 누비고 싶다. 첫공이 끝난 직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끝난건 끝난거고 첫공 때 했던 실수와 받았던 지적들을 잘 연습해서 막공을 멋지게 올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모두 아프지 않고 힘 내서 총막공이라는 조금의 책임감을 가지고 즐겁게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