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민서	작성일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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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을 마치고...

몇 주 전부터 계속 합숙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전에는 항상 합숙 갈 때, '앉았다 일어났다 많이 하면 어쩌지?' 하며 합숙 가는 것이 너무 싫었는데 이 번에는 정말 재밌을 것 같았다.

합숙 첫째 날, 10시에 혜화동에서 모여서 버스를 타고 합숙장소로 갔다. 나는 수정, 해일리, 지혜, 아름, 솔연, 수민이가 있는 방의 방장이 되었다. 첫째 날부터 정해진 숫자 없이 무한대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고 나니 다리가 얼얼하고 아팠다. 무용은 Ending과 Opening을 마저 나갔다. Opening은 크로스라던지 도는 등 대형의 변화가 많아서 줄이나 대형을 맞추기가 무척 어려웠다. Ending은 대형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지만 첫 부분에서 동작을 조금 까먹어서 헷갈렸다. 그리고 뒷 부분에서 'Ohh~' 부분의 동작이 헷갈렸다.

합숙 둘째 날, 아침부터 어제 기합 받은 것 때문에 다리에 알이 배긴 것 같았다. 우리 팀은 마이너스가 꽤 많았는데 아침에 릴레이 시합에서 두 번 다 1등을 해서 플러스를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을 먹을 때 주현이와 채연이가 조금 투닥거려서 걱정이 되었다. 선생님께서 정단원을 발표하셨는데 우리 팀에서는 민주언니, 원진이오빠, 그리고 채연이가 정단원이 되었다. 주로 우리 팀은 연기 수업을 했는데 'I'm no.2, Candy, ugly, mam'이라는 대사에서 캔디가 예쁜 척 하는 성격을 표현하려다가 뭔가 그 대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용 시간에 'Battle' 안무를 배웠는데 박자 맞추기와 동작이 어려웠지만 정말 재밌었다. 점호 하기 전에 대사와 노래 시험을 봤는데 정말 다행히도 우리 방은 살짝 아슬아슬 하게 모두가 통과가 되었다.

합숙 셋째 날은 정말 빠르게 갔다. 아침에 연기 연습을 한 후 점심을 먹고 나서 다른 팀들이 우리 팀에게 2,4,5장 블로킹을 가르쳐 주었다. 오후에 'Imagine with your eyes closed'와 'Maria and Children's Song' 안무를 배웠는데 노래를 부르던 중에 심하게 삑소리가 났다. 배우고 나서 이미 추가연습 때 배운 'When I sing a song', 'What I want to be', 'Let's Introduce' 안무를 복습했다. 다른 안무는 괜찮았는데 'When I sing a song'에서 정말 엉망이었다. 'Lets sing together~'과 'Come on let's sing together'에서 대형이라던지 동작이 전혀 안 맞았다. 팀들끼리 나중에 팀 이름과 구호를 정했다. 그런 후, 강당에서 C,D팀은 블로킹을 마저 나갔는데 6장을 하던 중에 웃음이 터져서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다음부터는 감정 조절을 잘 해야겠다. 저녁을 먹은 후, 팀 구호를 발표했다. D팀의 이름은 'D.D'로 다이아몬드라는 뜻이다. 의미는 다이아몬드는 처음에는 돌에 불과하지만 갈고 닦으면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된다는 뜻으로 우리 팀도 시작은 돌에 불과하지만 연습을 통해서 다이아몬드가 된다는 뜻이다. 캠프파이어 때 아무 이유 없이 울컥해서 채연이와 같이 안은 채 울었다. 레크레이션 때 드디어 우리 다이아몬드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게임에서 이겨서 플러스를 받았다. 미션 릴레이에서 내가 앉았다 일어났다를 3번만 하는 것으로 착각해서 뛰어내려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정말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겨우 -500 가까이 되던 점수를 +200점 대로 올릴 수 있게 되었다.
합숙 셋째 날은 정말 실수 투성이였던 날이였다.

합숙 넷째 날, 드디어 마지막 날이었다. 무척 아쉬웠다. 다행히도 아침 시간에 팀별 연습 시간이 있었을 때, 'When I sing a song'을 열심히 연습해서 어느 정도 맞췄다. 정단원이 공연을 했는데 재인이 언니가 하는 것을 보고 내가 정말 캔디의 캐릭터를 잘 못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단원이 교체가 됬는데 내가 마타로 들어가게 되었다. 정말 기뻤다~!!! 나중에 서울에 도착해서 극단에서 연습을 했는데 무용이 많이 어려웠다.

아직 많이 맞추지를 못 해서 많이 아쉬웠던 합숙이었지만 가장 재밌고 신났던 합숙이었던 것 같다. D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