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해든	작성일	2012-07-21
첨부
나를 감동시킨 뮤지컬 넘버 BEST!!!

나를 감동시킨 뮤지컬 넘버 BEST!!!

극단생활을 하면서 나는 가끔 가족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다닌다. 뮤지컬 속의 넘버들은 나에게 너무나 큰 감동들을 준다. 아마도 노래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기 때문에 더 진실이 느껴지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처음 본 뮤지컬은 일곱 살때 엄마 아빠를 따라가서 본 `빨래` 라는 뮤지컬 이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무대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그냥 신나보이기만 했을뿐 나에게는 좀 어려운 뮤지컬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 극단생활을 하면서 다시 보게된 뮤지컬 공연들은 나를 뮤지컬 넘버속에 빠져들게 했다. 그 곡들을 입으로 흥얼거릴 때마다 나를 뮤지컬 속에 살아가게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힘이 되었다.

오페라의 유령 - the phantom of the opera
- 나에게 또 다른 세계를 알려준 첫 번째 뮤지컬이기도 하다. 정말 화려하고 멋있는 세트들 만큼이나 웅장한 음악이 아직도 생생하다. 모든 넘버들이 다 좋았지만 특히 the phantom of the opera는 나도 크리스틴 처럼 펜텀의 음악에 빠져서 함께 지하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게했다. 멋있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잊을 수 없는 곡이다.

빌리엘리엇 - electricity
- 심사위원들이 빌리에게 오디션이 끝나고 춤출때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을 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고하는 노래이다. 춤추면서 전율을 느끼고 그 안에서 자유를 느끼는 빌리처럼 나도 무대위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노래이다
내 또래의 배우가 빌리역할이어서 더 감동적이었다.

지킬앤하이드 - this is the moment
나에게 피아노 치는 것을 줄겁게 만들어 준 곡이다. 이 노래를 피아노로 칠때마다 공연을 볼때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지킬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실험을 하면서 그 동안 당해왔던 시련들을 모두 잊고 오직 지금 이 순간 만을 기다려왔음을 노래하는 부분인데 정말 에너지 있고 지킬의 절실함이 느껴지는 곡이었다.

엘리자벳 - 나는 나만의 것
자유로운것을 좋아하는 엘리자벳이 모든 것이 엄격한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서 자유를 원하며 부르는 노래인데 ‘난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야 내 주인은 나야’ ‘내 삶은 내가 선택해’자신의 삶에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유를 찾아나가고 싶은 절실한 마음이 느껴지는 곡이다.

모차르트 - 왜 사랑해주지 않나요?
모든 사람에게 박수를 받고 천재 작곡자이지만 아버지와 원한 삶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하는 모차르트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를 원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왜 사랑해 주지 않나요 사랑해줘요 내 모습 그대로” 천재로 태어난 것이 마냥 좋은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모차르트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던 곡이다.

위키드 - Defying gravity
위키드를 보기전에 먼저 cd를 사서 들었는데 defying gravity라는 넘버가 끝나자마자 엄마와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막 박수를 쳤다. 그런 곡을 공연을 통해서 직접들으니 정말 전율이 느껴졌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살아온 엘파바가 `난 이제 중력에 맞설거야 아무도 날 끌어내릴수 없어`라고 외치며 위로 올라가는 그 모습은 지금 생각만해도 나를 떨리게 한다.

내 또래의 친구들은 가요를 참 많이 듣는다. 물론 나도 가요가 신나고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들이 나의 힘이 되지는 않는다. 뮤지컬 속의 넘버들안에는 이야기가 있다. 주인공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민들, 소망이 그 안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 곡들은 나에게 가요처럼 단순하게 흥얼 흥얼 거리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소망과 열정을 주는 것 같다.
뮤지컬 속의 넘버들을 통해 내가 느낀 이 감동을 우리 극단 친구들도 이 곡들을 들으면서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