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민서	작성일	2012-03-15
첨부
베트남 공연 후기

처음에 춘향단에 합격했다는 공지를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첫 연습 때, 정말 설렜다.

오랜만에 무용을 배우니 어찌나 어렵던지ㅠㅠ

오디션 때 얼마나 긴장됬는지 모른다.휴~
다행히도 탈락하지 않고 기생이 됬는데 정말 부채춤을 못 해서 혼났다. 하지만 하루하루 추가연습 덕분에 느는 내 모습을 보자 너무 뿌듯했다. 턴도 내가 제일 못해서 지연 선생님과 예빈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다. 너무 속상해서 다시는 안 혼나야지 마음으로 턴 연습을 열심히 하니 선생님께 많이 발전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


출국 전 날까지도 탈락될까 너무 긴장됬지만 다행히도 잘 가게되어서 다행이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공연이었다.

이런 느낌 때문에 계속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닐까?



첫 공연 때는 실수도 많이 하고 우왕좌왕 해서 선생님께도 많이 혼났다. 하지만 마지막 공연 때에는 첫 공연보다 발전해서 기분이 좋았다.첫 공연 때는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후회스러워서 죄송한 마음에 울었다면 마지막 공연 때에는 정말 흐열을 느끼고 응원해주시고 우리에게 파이팅!, 정말 멋졌어요!라고 외쳐주신 관객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울었다(물론 몇 가지 실수를 해서 완벽하지는 못헀지만...)


공연에 오기 전에는 너무 혼나고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니 다음 '두바이 공연 때도 참가하고 싶다'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 공연으로 인해 오랜만에 내 첫 정기공연이었던 '오즈의 마법사' 때처럼 처음으로 시작하는 그런 기분을 느꼈다. 또한 시작하기 전에 긴장감보다 설렘이 더 느껴졌다.진짜 흥이 막 나고 울어야 할 때는 정말 슬프고. 무대는 정말 신비로운 곳 같다.


공연이 모두 끝나고 드디어 관광하는 날~♥
7시에 출발해서 하룽베이에 갔는데 관광 가이드 선생님께서 정말 재밌으셨다. 하룽베이는 3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말 멋졌다. 아름답고 황홀했다.

귀국하는 길에 싱가포르 공항에서 수영장에서 너무 떠들어서 외국인 아저씨께 정말 죄송한 일도 있었다. 다음부터는 절대 공공장소에서 떠들지 말고 피해 주지 않도록 하자.


선생님들과 단원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