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재인	작성일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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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연후기

이번에 베트남으로 향단이로서 해외공연에 갔다.
이번 베트남 공연이 나에게는 첫 해외공연이였다.
친구들이 해외공연 가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부러웠고, 해외로 공연하러 꼭 가보고 싶었다.
춘향팀 4기 모집 공문을 보고난 후에는 얼른! 신청을 했다ㅎㅎ 해외공연에 다 뽑힌다는 보장은 없지만, 도전 해 보고싶었다. 춘향팀에 합격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합격했다는 말만 들어도 좋았을 것 같았고, 나에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춘향팀 4기에 합격됬다.
첫 연습.. 너무너무 설렜다.
정기공연 연습때보다 더 긴장되었다.
교육단원 공연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 춘향팀이 됬기때문.. 어쨌든 매일 바랬던 춘향팀으로서의 연습을 시작했다.

짧지 않는 기간동안, 해외공연에 탈락될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연연습을 했다.
힘들었다. 선생님들과 선배들은 많이 풀어진거라고 하셨다. 또 이번 춘향팀은 안힘든거라고 하셨다.
와,,춘향팀은 결코 절대절대 만만한것이 아니구나..아무나 할 수있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강해졌다!!

오랜시간 연습하고, 향단이가 되었다.

진짜 열심히 연습했고 또 연습했고 또 연습했다.

여기선,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게 중요하다.

춘향팀은 잘 하지 않으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노력하지 않고, 게을르고, 연습을 하지않으면 절대 살아남을수 없는 곳이다. 절대절대!

춘향연습하는 동안 혼도 많이 났고, 힘들기도 했고, 눈물도 쪼금 흘렸다.
그리고 잊을수없는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뵙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었다.

그리고 베트남으로 떠났다.

좋은 대우를 많이 받았다.
정말 감사했고 이런 좋은 대우를 받아도 되는건가 싶기도 했다. 원래 춘향팀은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 밥도 많이 먹고 잠도 잘 자고 힘들지 않다는건 상상도 할 수없다고 하셨다.
그순간 들었던 생각은
"우리가 이 좋은 것들을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공연을 잘 올리는 수밖에 없다" 였다.
정말 이렇게 좋은대우를 받았는데 공연 망치면,,,,,

첫날 스케줄은 정말 행복했다.
비행기를 타고 싱가폴에서 쇼핑을 한뒤 다시 베트남으로 가서 엄청나게 좋은 5성급 73층까지 있는 호텔에 가서 각자 방에 짐을 풀고 쉬다가, 수상인형극을 보러갔다.
그리고 돌아와 저녁식사를 한뒤, 잠에 들었다.
나랑 민주는 룸메이트였는데, 우리가 지냈던 방은, 52층이였다. 최고!!

둘째날은 공연이 하루 남은 만큼, 거의 하루종일 연습했다.
배역별로 모여서 연습한뒤, 극장으로 향했다.
런을 돌았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목욕하고 모여서 내일 공연에 대한 회의를 한뒤, 쉬다가 잠에 들었다.

그리고 디데이!!!!!! 첫공연날
아침에 맛있는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 한후, 배역별로 연습후, 극장으로 모였다.
리허설및 검열공연을 했다.
그리고 7시.. 첫공이 시작됬다.

베트남 관객분들이 호응을 잘 해주셨다. 감동했고,
너무 좋아해 주셨다.
내 첫 해외공연 성공인것 같았다..(내생각인가,,?ㅋㅋ)
어쨌든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
막공!!!!!!!!!!!!
부분부분 큰 실수는 많았지만, 전체적으론 첫공보다 나아졌다.
그리고 포토타임~~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오셨다.
왜 그러지? 하고 봤더니, 알고보니 어제 첫공때 오셨던 분들이 오늘 공연에 또! 오신 것이다
ㅠㅠ감동이였다 ㅠㅠThank you를 입이 닳도록 말한 것 같다. 감사했다.

그리고 한국문화원장님과의 저녁식사 정말 즐거웠다.
나랑 채연이,서희가 조금 정신을 놓고(?) 열심히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그 덕에 +10점~~기분 좋았다 ㅎㅎ

월요일에는 관광데이~~

하롱베이에 갔다!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쇼핑도 하고 동굴도 가고, 전망대도 올라가고, 버스에서 다같이 게임도 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었고 너무 너무 재미있었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배를 탔는데 문제의 똥냄새바나나를 나랑 민주랑 서연언니가 서희 가방에 문질러서 "으~~방구꼈어!! 냄새난다!!"하고 장난도 쳤다.ㅋㅋ 그래서 배꼽빠지게 턱빠지게 웃었다ㅋㅋ
서희야 미안해~~

수교 2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안고 우리 춘향팀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게다가 베트남에서는 뮤지컬이 처음이라서 기대도 많이 하시고 계셨다고 들었다.
그만큼 잘 해야했고 최선으로 공연을 치뤘다.

나의 향단이..
사람들에겐 어떻게 보였을진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최고의 배역이였고, 향단이라는 배역과 함께하면서 행복했고 재밌었고 많은걸 배웠다.

으아 글이 길어졌네용~~
앞으로도 열심히 잘 해서!! 해외공연가겠습니다!!!!!!
그리고 해외공연 잘 올리겠습니다!!!!!!!!!!!!!!!!
춘향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