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지혜	작성일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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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야를 마치고...ㅠㅠ

<12야>가 끝났다. 느낌이 이상하다. 분명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가 않다. 그냥 벌써 끝났다는게 너무 아쉽기만 하다. 지금까지 연습하며 함께 쌓았던 추억들이 머리 속에서 휘리릭~ 지나가는 것 같다. 연습을 할 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 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 한순간 한순간들이 다 너무 멋지고 소중했던 것 같다. 연습하며 서로를 원망하기도 하고 격려해 주기도 하면서 더 친해졌던 것 같은 데, 이제 challenge 팀의 <12야>를 다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쉽다^^

이번에 과분한 상을 받았는데 믿기지가 않았다. 순간, '이거 가짜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는 정말 상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상을 받기 전까지는 '혹시 내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최우수영어뮤지컬상 시상이 시작되니까 '난 아닌가보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런데 상을 받으니 어안이 벙벙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는데... 그래도 좋으면서도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다.

난 여태까지 쫑파티 때 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민하 언니가 그만둔다니까 그냥 울음이 나왔다. 별 이유 없이... 아무튼, 이번 <12야> 공연은 정말 무대에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다음에도 즐겁게 해야 겠다. 선생님들과 팀원들에게 많이 감사한데 다음 무대에서 더 즐거운 모습으로 감사함을 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