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원진	작성일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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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s well. We are Golden fishes

2011, 6월 4일 밤, 인도아이들 도착. 나는 설레고 흥분했다.

첫날 밤 환영쏭으로 무슨 노래를 부를까 고민했다.
오즈노래, 춘향노래, 흥부놀부 노래 등 가지가지 였다.
결국 Kimchi 쏭으로 결정하고 도착시간 맞추어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인도친구들인 줄 알고 긴장했다. 드디어 등장,
너무 떨렸다. 처음엔 내 짝을 찾을 수 없었다.
비디오로 봤을 때와 너무 달랐다. 첫날은 무척 서먹서먹했다.
너무 흥분해서 잠도 못잤다.

우리모두 Golden Fish가 되어 Golden Pond에서
6박 7일 동안
어머님들이 해주신 Golden Food를 먹으며 공연준비를 했다.

둘째 날, Sunday 연습 시작!
아직 안맞는 부분들도 있고 무용은 정신없었다. Jayanth,Sashw,Vijuy와는
완전 친해졌다
어머님들께서 첫 리허설을 보기위해 극단에 오셨는데 모두 감동이였다.

3th Monday
인도아이들이 학교가지 말라고 졸라서 조퇴했다. 우리삼촌 이탈리안 식당에
가서 스파게티, 피자를 먹었다. 맛있었다고 다들 좋아했다, 아이스크림은 뒤로
넘어갈 정도였다. 다 먹고 삼촌한테 “삼촌 애들이 포스짱이래”라고 했더니
“원진아 삼촌 원래 포스 있잖아 ^^”라고 말씀하셨다.
인사동은 볼거리는 많았지만 조금 비쌌다. 불친절한 주인도 많았다.
조금 아쉬운 쇼핑이었다.

4th Tuesday, 의정부예술전당에서 리허설
처음이라 인도 애들이 많이 자리가 엉켰다. 하지만 그럭저럭 잘했다.
늦게까지 극장에서 연습했다.

6월 12일 Friday
마지막 공연 “Don't Say Sorry" 노래는 감동이 밀려왔다. 처음으로 연기하면서
울었다. 엔딩이 끝나고 짝꿍에게 꽃을 줄 때 감동이 짜릿했다.
밖에서 사진찍는데 갑자기 미국에 계신 친할아버지 얼굴이 생각난 순간
친할아버지께 공연을 한번도 보여들이지 못한 내가 너무 미웠다.
몸이 많이 아프셔서 걱정인데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

그날 밤,
남자 아이들의 진실게임은 정말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토요일 아침부터 흥분해서 쇼핑준비해서 나갔다.
나는 돈을 흥청망청 썼다. 산 물건들을 들고
숙소로 오다가 차안에서 “원진아~지금 오니”
너무 놀라 씹던 껌도 흘리고 물건들을 들고 서둘러 숙소로 들어갔다.
마침 방에서 춤추는 동물인형을 고치고 있는데 “원진아 엄마간다! 그 인형은 뭐니”
엄마는 목소리와 표정은 밝으셨는데 눈은 불타고 계셨다.
명동 쇼핑은 재미있었다.
인도 남자아이들 신발을 사겠다고 신발만 보다가 나도 충동적으로 하나 샀다.
가방도 구경하고 많이 구경하다가 남산 타워로 갔다,
Jayanth는 신발상자 들고 다니느라 힘들어 보였다. 모든 관광을 마치고
(사랑하면 춤을 추어라) 공연도 좋았다.
돌아와서 안자겠다고 하다가 결국 골아 떨어졌다.

집에 와서 보니 지갑엔 돈이 없고 싸구려 물건에 허접한 것 뿐이었다.
내가 이런 적이 없는데 참 한심스럽다.
그래도 신발은 건졌다. 지금도 마음에 든다.
명동에서 신발가게 아저씨가 “인도가 두 개인데
인도, 인도네시아 중에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셔서 웃겨 쓰러지는 줄 알았다.

일요일 새벽, 작별시간이 왔고
다음 인도공연을 기약하며 허그했다.

인도아이들은 친절하고 나누는 것을 잘한다. 긍정적인 생각과 Mind를 갖고 있다.
더욱 열심히 해서 인도에서는 꼭 대박나면 좋겠다.

우리 식사를 맡아주신 연주 어머님과 다른 어머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음식은 자꾸 먹다보니 사르르 녹아들어 가더라고요,
이제 학교급식을 어떻게 먹죠?ㅜㅜ
모든 스텝,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단원들도 고맙고 더욱 열씸히 파이팅~

I miss you guys and I'm so happy, because I can play show with you!!!!!
Thanks a lot and see you in che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