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의담	작성일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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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정희선생님 김명규선생님
극단홈페이지에 글을남기는게 몇년만인지,,
예전처럼 편하진않구,, 뭔가 어색하고 그렇네요 ㅎㅎ
오늘 갑자기 뵈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그냥가버려서
마음에 걸리네요 ㅎ
처음엔 깜짝놀랬어요. 어떤 꼬마아이가,,
눈을 땡그랗게 뜨고 의담이형! 하길래
얘가,,누구더라,, 했는데 목소리가 제법굵어진
재욱이더군요 ! 누구랑왔어 라고 묻자
엄마랑 같이왔어! 라고 해서 뭔가모를 긴장감,,ㅎㅎ
그래서 얼른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
너무나 반가운 선생님들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멍했어요,, 그래서 그때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잘몰라서 그냥 그렇게 인사만 드리고 가버렷네요 ㅎ


요즘 공연 많이 보러다녀요 ㅎ 동국대 수시1차지정희곡이
갈매기라고 공지가 떠서 매진되가는표 겨우 구해서 보게되었어요 ㅎ 그런데 거기서 선생님들까지 뵙다니 ㅎㅎ
아참 명규선생님! 저 공연 정말 재밌게 봤어요 ^^
안톤체홉의 작품정도는 당연히 연영과지망생으로 분석이 되있어야하죠!! ^_^


고2때부터 연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제 얄팍한 끼와 얄팍한 노력으로 작품을 보고 아 이런감정! 이런화술! 하면서 뭐든지 쉽게쉽게 생각하고 쉽게쉽게 연기하면서 감정은 뒤로 재껴두고 하다보니까 결국 분석이 완벽히 되있고 감정을 제대로 잡고 하는 친구들에게 결국은 못당하더군요,, 그때 선생님들이 하신말씀이 머릿속을 마구마구 스쳤어요
비록 초등학생 어린 배우지만
연구해라 분석해라 그 인물처럼 걷고 그인물처럼 표정지어라 이런등등의 여러 조언들을 그때는 사실 전혀 와닿지가 않았었거든요,, ㅎ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연기라는것을 쉽게 생각안하고 깊게 파고들었으면 지금쯤 더 연기를 깊이있게 할수있었을텐데 하고 생각도하지만 어린건 어린거니까요,,ㅎㅎ
그렇지만 극단에서 제가 쌓은 약간의,,,ㅎㅎㅎ 내공?
도 무시할수없는거같아요 ㅎ 조명아래 섰을때 기죽지않고 눈빛에서 당당함이 느껴진다는 말은 아직도 많이 들어요 ㅎ 좀더 편하고 릴렉스 하면서 제가 준비한것들을 잘 보여줄때면 항상 극단다니면서 신나게 연기했던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ㅎ




전 지금 다시 연기자를 꿈꾸고있습니다 ㅎ 제인생에서 제일 처음 연기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을 절대 잊지않겠습니다 ㅎ 연기를사랑하시는 선생님들 앞에 당당할수있도록 더 깊이있는 연기하면서 훌륭한 사람될께요 ㅎ
대학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또 재수도 할수있겠지만 좋은대학에도 합격하고 큰무대에 설수있는 그날이 오면 항상 선생님들생각하면서 많이 감사할꺼같아요 ㅎ

오늘 뵈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 잘올리시구요 ㅎ
오랜만에 말해보네요! 극단서울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