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수민(봉)	작성일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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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숙제와 한글대본

영상 숙제)
솔직히 평강은 자신이 많이 없었기에 코러스부터 찍어보았다. 4번이나 12번 같은 경우는 내가 안무를 잘 모르는 터라 먼저 안무영상을 보면서 연습을 하고 찍었다. 그래서인지 뭔가 급하게 외운 티가 난 것 같고, 한국무용이라 약간의 여유로움(?)이 느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정말 이번 안무들은 외우기만 한 느낌(?) 그리고 13번 노래 안무가 계속 조금씩 수정됐어 서 그런지 좀 헷갈려 한 것 같다. 영상을 보면서 일단은 안무 숙지가 정말 완벽하게 되어있도록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것 같다. 또한, 8번 같은 노래들에서 귀족 자제들이 노래를 부르고, 코러스들은 가만히 있는 부분 부분들을 어떤 느낌으로, 어떤 표정으로 서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ㅜㅜ .
평강을 찍었을 때는 영상을 찍으면서도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아… 평강은 이런 느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평강이라는 캐릭터를 고민 했을 때, 나만의 평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지금까지 다들 정말 여리여리한 평강을 생각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여리여리한 평강은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들과는 정반대이며, 내가 정말 못하는 캐릭터이다, 그래서 여리여리함과는 조금 거리가 먼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의 평강 연기를 보면서 가장 심각하다고 느낀 부분은 우는 장면인 것 같다. 정말 평강은 우는 것으로 시작해서 우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우는 연기가 너무 부자연스럽고, 소리도 부자연스러워서 우는 연기를 조금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글대본)
사실 우리 공연의 흐름을 잘 이해시켜주는 것은 한글대본이 제일 인 것 같다. 한글대본을 읽으면서 자신의 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대사 사이사이에 있는 지문들로 연기의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나는 첫 번째로 읽을 때는 공연의 흐름, 그리고 장면들 위주로 보았다. 내가 나오는 장면 뿐만 아니라 내가 나오는 장면들 전후 상황들도 잘 파악을 해야 된다 생각을 해서 조금 꼼꼼히 읽었다. 특히 내가 나오는 장면들은 지문들도 꼼꼼히 읽어보았다. 두 번째로 읽을 때는 나의 대사위주로 읽어보았다. 내 대사가 어떤 의미이고, 내 노래가 어떤 의미 인지 보면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생각해본 것 같다. 계속 한글대본이랑 친해져야 한다면서도 친해지지 못하였는데 한국작품인 만큼 이번에는 정말정말 한글대본을 많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ㅜㅜ.

합숙이 끝이 났고, 오늘을 포함하여 7번만 연습을 하면 리허설이고, 그리고 공연이다. 공연이 정말 코앞까지 다가온 만큼 다들 더 열심히 해서 꼭 모두가 멋진 공연을 올렸으면 좋겠다.